산문 모음 -곁에 없으면 더욱 그리워질까

춤 추는 자는 사라지고

koarm 2020. 12. 11. 13:24

지금 춤추는 자 춤, 그 자체로서 춤춰야 한다.

지금 노래하는 가수, 노래 자체로서 남아야 한다.

지금 시 쓰는 자 ,시만을 위해서 시 써야한다.

어떤 명예나 재물을 위해서 관객을 의식하고

춤추거나 노래하거나 시 쓰지말라.

, 노래, 시 그 자체가 목적이 되게 하라.

그대는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 자신을 지금 이 순간 부터 남김없이 지워 버려야 한다.

칠판의 글씨를 지워 버리듯, 그렇게 흔적도 없이 지워 버려야 한다.

더이상 찿지말라. 그러면 그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찿으면 찿을수록 에고는 강해지나니

<나는 찿고 있는 자> 라는 생각은 강해지나니,

찿지말라.

얻고 싶거든 찿지 말라.

바로 너 자신으로 남아 있거라.

신은 그대가 신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받아 들일 수 있는 자세만이 필요한 것이다.

그대 텅 빈 대나무가 되라.

그대가 텅빈 대나무가 되는 순간 성스러운

입술이 그대에게 닿는다.

그때 텅빈 대나무는 이제 피리가 된다.

비우지 않으면 아름다운 피리소리를 낼수없다.

ㅡ 라쥐니스의 마하무드라의 노래 참조

'산문 모음 -곁에 없으면 더욱 그리워질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0) 2020.12.11
흐린 주점에 홀로 앉아  (0) 2020.12.11
늦기전에  (0) 2020.12.11
누가 성(sex)를 두려워하랴?  (0) 2020.12.11
신십명에서  (0)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