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어 서재에 앉으면
자유가, 고요함이
홀로 깨어있는 밤이 좋아라
그 무엇을 위해서 여태 자지 않고 있나?
Nothing
오직 나만의 시간
벌거벗은 나와 대면하게 될지니
그 누구의 간섭도 허용치 않는
마치 山寺인 듯, 수도원의 獨房인 듯
여기에 캔 맥주 하나 곁들이면
李白이 따로 없네
맥주를 마시면서 메모장을 들쳐보는 것은
삼여지설(三餘之設)의 하나를 만끽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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