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 1번 출구를 나와 현대백화점 뒤 골목 안
Patio라는 카페에 가면*
조그만 정원도 있고 그림도 전시되어 있고 차도 마실 수 있어요
Patio
안뜰, 강아지도 병아리도 노닐던 안뜰
그 안뜰에 홀로 앉아 있노라면
안개처럼 밀려오는 상념들 mr 모진 풍상을 용케도 잘 견뎌왔구나
이제 여기서 돌아가고 싶은 날도 없고,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쓰고 싶은 기억도 없다
그래, 괜찮아, 네가 살아온 인생, 상처투성이었지만 이젠 다 아물었잖아
그 상처
Patio에서 나와
조금 돌아가면 김현식 시인의 ‘사랑 했어요’가 새겨진 시비를 만날 수 있다
정말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거예요 그대
*Patio~안뜰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신간
어쩌다 마주친
노트북같은 인생이라면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교보문고 판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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