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할 말이 남아서

밤비

koarm 2021. 8. 29. 09:32

그대 내 곁을 떠난 후

석 달 열흘을 밤비가 내린다

때로는 몸부림인 듯 격렬하게

때로는 흐느낌인 듯 소리 없이

 

그 내리는 빗물이

그대 눈물인가

나의 통곡인가

오늘 밤도 세차게 비가 내린다

2021.8.12.

 

 

어쩌다 마주친

노트북 같은 인생이라면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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