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할 말이 남아서

5월은

koarm 2021. 5. 9. 00:23

5월은 지출이 많은 달

아래로는 어린애, 위로는 부모님

지출은 많아도 5월은 푸르구나

나무도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르고

 

새벽 별이 반짝이고 사람들이 같이 산다는 것이다

닭이 운다. 개가 짖는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고 신록의 계절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뚞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서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은 꽃잎마져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최도 없어지고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怡山 김광섭 <생의 감각>에서 차용

 

⁕⁕永郞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차용

'그래도 할 말이 남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0) 2021.05.22
책 도둑, 볼펜 도둑, 우산 도둑  (0) 2021.05.09
이 땅에 흡연자가 설 땅은 없다  (0) 2021.05.08
깨달음으로의 길(道)  (0) 2021.05.08
집은 따뜻하고 시원해야 한다  (0) 2021.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