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고암이란 어리석은 자의 이야기가 있다. 박고암이 현자에게 “내일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현자가 “오늘 밤 자고 나면 내일이다.”라고 알려주었다. 박고암은 그날 밤 새 그 내일을 기다렸다.
드디어 아침이 되었을 때 현자에게 달려가 “오늘이 내일이냐?"라고 물었다. 현자가 “오늘은 오늘이다.
내일은 오늘 밤을 자고 나면 온다. “라고.“ 되풀이해 일러 주었다. 그 다음날도, 그 그다음 날도 박고암은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루를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박고암이 죽는 날까지 그 내일은 오지 않았다.
언제나 자고 나면 ‘오늘’이 있을 뿐이었다. #
내일이란 없다. 영원한 오늘이 있을 뿐이다 항상 내일을 바라보는 것으로 삶의 방식을 고정시켜
놓는다고 한다면 도대체 언제 살 것인가?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는 한
그대는 항상 오늘의 삶을 놓치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는 또 어떠한가? 과거는 이미 죽은 것이다.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그대의 마음속에만 있을 뿐이다. 그것은 단지 기억일 뿐이다.
그대의 과거는 쓰레기일 뿐이다. 그것을 던져 버려라. 지니고 다니지 말라.
과거가 그 죽음의 그림자가 현재에게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지 말자. 마음의 혼란은 과거로부터 온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비롯된다. 고통의 90%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란 라틴어가 있다. 영어로 하면 현재를 즐기라(Enjoy the present)
또는 현재를 붙잡아라(Seize the day)라고 할 수 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과거는 흘러갔으니 돌이킬 수 없다. 오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를 사는 것뿐이다. 또한 현재를 잘 산다는 것은 지나간 과거에 대한 보상 일 수도 있고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최선의 준비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오늘을 즐겁게 잘 살자. 현재를 놓치지 말자. 순간순간을 잘 살자. 순간을 놓치지 말자.
삶의 한순간 한순간은 그대로 생의 전체요 목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순간에서 순간을 살아야 한다.
순간순간을 만끽해야 한다. 왜 내일을 걱정하느냐? 내일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대는 오늘마저 망쳐 버린다.
오늘을 망쳐 버릴 때 내일 역시 비참하게 된다. 내일을 걱정하지 말자.
지금은 지금 이 순간으로써 충분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지금 이 순간을 전체적으로 살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 온몸을 감응하자.
현재를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를 잊어버리고 미래를 생각하지 말자.
미래는 현재를 바탕으로 삼아서 이루어진다. 만일 현재가 평화롭다면 서서히 미래 또한 평화로워질 것이다.
산다는 것이 한바탕 연극이건 축제이건 그 신(scene)의 무대는 현재이다. 멍석은 깔려 있으니 춤추는 것은 우리 몫이다. 기쁨을, 행복을 이월하지 말자. 오늘을 충실하게 살자.
그리고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And if not now, when?)
- 피르케이 아보트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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