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떠나간 뒤
영원한 사랑이란 없다는 것
죽어도 변치 말자는 맹세는 헛맹세라는 걸 배웠다.
*독실한 신자인 영이 형으로부터
삶에는 신앙이 필요하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선 예배를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아내는 나에게
여자도 수다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사랑한다면 상대방의 결점까지도 사랑해야 한다는 걸
사랑이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걸 가르쳐 주었다.
*블로그 친구에게서
사이버 상에서도 스토킹(stalking)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간경화로 돌아가신 매부에게서
술을 마시더라도
절주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보험회사 세미나에 참석한 뒤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퇴직 후에야
일보다는 가정이, 조직의 목표보다는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걸,
지위가 명예가 별것 아니라는 걸
때로는 회사를 아무 이유 없이도 땡땡이쳐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
*가난하지만 단란하게 사는 형제에게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살 순 없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적당한(?) 돈만 있으면
많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것
돈보다는 사랑이, 정(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렵게 살다가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 한 누이에게서
인생이 유한하다는 걸
사람은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죽음은 슬픈 것이라는 걸
살아 있을 때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삶이 가르쳐 준 것
사랑을 위해서는 올인(all-in) 해도 된다는 것
걱정은 덜하고, 더 많이 웃으라는 것
밥보다는 섹스가
섹스보다는 술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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