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멀리 여행 가고
혼자 국물 데워
술 한 잔에 점심을 먹는다
난방을 한다
음악을 크게 튼다
거실에 앉으니
햇볕이 따스하다
밖은 영하 십도라는데.
당신 때문에 우는 게 아니야
내린 비에 젖었을 뿐이야
상처만 남기고 떠난 님인데
바보처럼 내가 왜 울어
…
애절하게 부르는
정정아의‘당신 때문에’
햇볕 받으며
월간 시인동네 과월호에서
김언희 시인의 시를 읽는다
‘죽여준다정말죽여줘신옥보단3D로보니온세상이 육포지극락보감이네’
그녀의
Eleven Kinds of Loneliness의 한 구절.
#박종복시인 시선집
노트북같은 人生이라면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복사꽃 나무는 일곱 번 핀다
#박종복시인의 산문집 ㅡ어쩌다 마주친
ㅡㅡㅡㅡ교보문고 판매 중
ㅡㅡㅡㅡ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도서관, 국립전남대학교 도서관 열람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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