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행 전철 안에서
여자에게 바람맞고
대림동 골목길을 헤매며
다시는 여자에게 속지 말자고
여자는 뜬구름이라고
곱씹으며 곱씹으며
기업은행 대림동지점 뒤에서
줄담배만 피웠다
#박종복시인 시집선
노트북같은 人生이라면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복사꽃 나무는 일곱 번 핀다
#박종복시인 산문집 ㅡ어쩌다 마주친
ㅡㅡㅡ교보문고 판매 중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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