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지고

산다는 것은 약간 불편한 것

koarm 2020. 12. 20. 01:50

누가 삶을 편하다고 했나?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아픈 곳이 나온다

특히 여자들에게는

젊어서 고생한 이자로 허리 다리가 아프고

기계가 오래 쓰면 고장 나듯 하나씩 고장 난다

죽을 병이 아니면 그러려니 하며 살 수 밖에 없다

좀 불편한 것은 참아내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 불편한 것

그런다고 을 포기할 순 없지

 

나이 들어 약해지고 곳곳이 병드는 것은 자연의 이치야

고쳐가며 늙는 거지

조금 아프다고 엄살 떨지 마

죽지 않아

설령 죽는다고 해도 태어난 것은

언젠가 죽는 것이 자연의 無僞

 

숨만 쉬면 살 수 있어

도교에서는 각 사람이 살아 있을 때 숨 쉬는 횟수가

천상에 기록되어 있다고 했으니

오래 살려면 숨을 천천히 느리게 쉬어야 한다

 

#신간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

#신간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

     ㅡ교보문고 독점 판매 각권 정가 10,000운

 

 

'복사꽃 피고 지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넵둬부러*  (0) 2020.12.23
<자기만의 방>이 있다는 것  (0) 2020.12.23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0) 2020.12.12
문정희 시인의 <이별 이후 >를 읽노라면  (0) 2020.12.12
At my nook  (0)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