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보름달

koarm 2020. 10. 1. 23:53

보름달

동시

 

엄마, 얼마 전의 초승달이

어느새 보름달이 되었어요

초승달이 무얼 먹고 저렇게 커졌나요?

하늘의 구름 한 조각, 밤의 이슬 먹고

커졌나 보다. 애야

 

그러나 애야 달은 곧 죽고 다음 달에 다시 태어나

그런데 엄마, 할아버지는 죽은 지 일 년이 지났는데

왜 다시 안 태어나요?

, 할아버지는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사시는 거지

할아버지는 사시는 동안 착한 일을 많이 하셨나보다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17쪽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ㅡ교보문고 판매 각권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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