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밤
외로이 불을 밝히고 있는 너
너라고 졸리지 않겠느냐
나라도 깨어있어 너의 동무가 되어줄까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잠 못 드는 친구들
너희도 오라
밤 하늘의 금성 너도 오라
우리 함께 이 밤을 비추자
그리하여 뿌우연 아침이 눈을 떠
외등이 꺼지면
그때 우리는 잠자리에 들자
낮은 활동하는 시간, 밤은 쉬고 자는 시간이라지만
그건 팔자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들에게는 밤을 새워 가야할 먼 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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