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自序

koarm 2021. 4. 7. 02:59

님이여 그때는 몰랐습니다

머리로 살지 말고

가슴으로 살아야 한다는 걸

 

10여년 호되게 앓고 난 후에야

삶이란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삶에는 피어리드(.)를 찍기 전에

콤마(,)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지요

내가 그때까지 알았다고 생각한 지식이

다 헛것이라는 것도

 

그동안 쓰고 모았던 시편를 엮어 한 권의

시집으로 내놓습니다

시집 <복사꽃 나무는 일곱 번 핀다>에 보여준

독자들이 이 시집도 사랑해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ㅡ교보문고 판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