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가을의 이별

koarm 2021. 3. 4. 10:11

사랑하는 당신을 두고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바람에 날리며

구둣발에 밟힐 지라도

그대와의 한 때를 잊을 순 없지.

 

, 여름은 수줍은 새악시로

잠시는 불타는 정열의 여인으로

그대를 아낌없이 사랑했었다는 것

 

내년 봄이 오면

다시 돌아오리라

더 푸른 청치마를 입고

내 고운 임이여,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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