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4
살아오면서
무섭게 어려운 시절도
이를 악물고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
몇 차례는 지병으로
한 때는 청춘의 시뻘건 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발가락 사이의 무좀처럼
장마철 화장실 곰팡이처럼
그렇게
용케도 죽지 않고 이겨냈다
생존에의 치열한 본능
#노트북 같은 인생이라면
#어쩌다 마주친 (산문집 )
ㅡ교보문고 독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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