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뒤뜰 벤치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송광사 불일암에서 뵈였던
법정 스님을 생각한다
산에 오면 말을 잊고
산의 소리를 들으라시던
세상에는 말 많고
말 많으니 탈 많은 세상 아닌가
세속에 살면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돈도
물건도
명예도
사람도
그 무엇도 욕심내지 말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더 이상은 바라지 말자
신간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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