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이슬에 취하다

koarm 2020. 4. 19. 06:04

심심 산골의 신선은
풀잎속의 이슬을 먹는다
속세의 시인들은
참이슬을 먹는다
취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신선이 풀잎의 이슬에 취해
새와 나무들과 대화하듯
시인은 1,450원하는 참이슬에 취해
세상 사는 이야기를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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