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오버 식스티파이브

koarm 2020. 3. 15. 00:59

오버 식스티파이브

지하철을 무임으로 탈 수 있다

기차도 30프로 디씨 해서 탈 수 있다

고궁도 돈 안 내고 들어갈 수 있다

 

 

사십이 불혹이라지만

늦깍이한 내겐 사십은 혼돈이었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했기에

나이 어린 상사에게 굽신거리며 근무했다

 

오버 식스티파이브

귀가 좀 순해지려 한다

무언가 희미하게 보인다

인생이라는 것이

 

나는 이제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제서야 나는 자유다

오버 식스티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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