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얼마 전의 초승달이
어느새 보름달이 되었어요
초승달이 무얼 먹고 저렇게 커졌나요?
하늘의 구름 한 조각, 밤의 이슬 먹고
커졌나 보다. 애야
그러나 애야 달은 곧 죽고 다음 달에 다시 태어나
그런데 엄마, 할아버지는 죽은 지 일 년이 지났는데
왜 다시 안 태어나요?
응, 할아버지는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사시는 거지
할아버지는 사시는 동안 착한 일을 많이 하셨나보다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는 것은 모두 소중하다 (0) | 2020.02.17 |
---|---|
가을이 네게 어떻게 왔드냐고 (0) | 2020.02.17 |
구멍(穴) (0) | 2020.02.17 |
맥주 (0) | 2020.02.17 |
오랑우탄을 보며 (0) | 202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