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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동새

koarm 2022. 11. 1. 06:19

접동새

김소월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산 자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김소월

1902년 평안북도 구성 출신, 본명은 정식

1915 오산학교 중학부 입학 ~교장 조만식, 김억교사

1925 그이 유일한 시집인 <진달래꽃> 출판

조부의 광산사업 실패, 동아일보 지국 실패후 술에 의존했꼬 지뱡을 앓음

1934년 처지를 비관 아편으로 음독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