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자
세상 번뇌도 증오도 억울함도 모두 내려놓자
명색이 詩人이 세상 잡것들과 상종해서야 되겠느냐?
세상은 惡하고 추하여라
백로야 까마귀 굴에 가지마라
너 또한 검어질까 하노라*
이 불의한 시대에 홀로 정의를 위해 싸운다고?
넌센스 –그들은 총칼을 가지고 있고
너는 왜소한 풀뿌리에 지나지 않는다.
정의란 없다.
정의라고 부르는 것은 가진 자의 편이고
검경도 믿을 수 없다
돈과 권력이면 사람이 죽어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공화국
*한국시조선 <까마귀 싸우는 골에>
정몽주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