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에 무게를 두고
흔들리지 말자
바람이 분다고
눈보라가 친다고
흔들릴까 보냐
구름이 꼬인다고 갈 수야 없지
명월이 만공산 한다고 지조를 꺾을 수 있나
돈도 여자도 자리도 안중에 없어
아무리 외곽을 기웃거리며 방황했어도
내겐 오직 너 밖에 없어
네가 전부야
간밤에 오피스텔에서 혼자 지내보겠다는 그녀의 말이
믿기지 않는 2021년 6월 6일 새벽 3시
도대체 너는 그 무엇을 그리도 찾아 헤맸나
한 가운데 그녀를 두고 무엇이 부족했나
그녀가 한 가운데 있어 맘 놓고 외곽을 배회 했었나
인간은 초월하지 않으면 안 될 존재
네가 그리 강조하는 ‘자유’가
그녀에게는 고통을 주었다면
‘자유’라기 보다는 ‘利己’가 아닌가?
네 자유를 위한 몸부림이 얼마나 그녀가 많은 피를 흘리게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