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할 말이 남아서

나는 너의 그늘이 되리

koarm 2021. 8. 31. 12:29

나는 너의 우편에 그늘이 되고

너를 쉴만한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여

큰 나무 그늘 아래 너를 앉게 하리*

 

너는 꽃이 되고

나는 나비 되어

두 날개를 활짝 펴 너를 안고

덩실덩실 춤추리**

 

나는 세상의 혼탁한 강을 건너는

너의 다리()가 되리

한 번도 경험 해보지 못한

평강과 행복을 네게 주리

이제부터 영원히

이 세상 끝날 날 까지

 

 

 

*시편 23:2 참조

*춘향가 중 사랑가에서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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