悲歌(ELEGY) by CHIDIOCK TICHBORNE(1563~86)*
Translated by 박종복 시인
내 청춘의 한참 때는 고뇌의 이슬일 뿐
내 기쁨의 축제는 한 접시의 아픔
내가 거둬들인 곡식은 가라지의 들판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헛된 망상;
날은 저물었으나 아직 태양을 보지 못 했네
그리고 지금 나는 살아 있고, 그리고 내 생은 끝났네.
나의 이야기를 사람들은 들었지만, 그 이야기를 아직 말 하지 못 했네
나의 과일은 땅에 떨어졌지만 가지의 잎들은 아직 연록 색 그대로이네
내 젊은 날은 헛되이 갔지만 나는 아직 늙지 않았네,
나는 세상을 보았지만 나는 보여지지 않았네;
내 실타래는 끊어졌지만 아직 잦아지지 않았네,
그리고 지금 나는 살아 있고, 그리고 지금 나의 생은 끝났네.
나는 죽음을 찾았고 나의 자궁 안에서 죽음을 보았네,
나는 생을 찾아 헤맸고 그것이 그림자에 지나지 않음을 알았네,
나는 땅을 밟고 걸었고 그것이 나의 무덤임을 알았네,
그리고 지금 나는 죽고, 그리고 지금 나는 단지 만들어 질 뿐;
나의 잔은 가득 찼고, 그리고 지금 내 잔은 새고 있네,
그리고 지금 나는 살아 있고, 그리고 지금 내 생은 끝났네. (1586)
*CHIDIOCK TICHBORNE
1586년 23살의 나이로 MARY STUART를 연금 상태에서 구하고
ELIZABETH 1세를 살해하고자 하는 음모에 연류 되어 처형 되다.
이 시는 처형되기 며칠 전 아내 Agnes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로
쓰여젔다
시에 붙여
DAVID McVICAR
왜 우리는 예술을 낳고
왜 우리는 예술에 기대는가?
우리의 짧은 존재의 기간에 무엇이던지 유효하고 의미가 있는 것을
표현 하는 데 예술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POEMS that make GROWN MEN C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onnet XXX (0) | 2021.07.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