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東柱 형을 생각하며

koarm 2020. 12. 2. 16:15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랬던

동주형을 생각하면

전 너무 부끄럽게 살아왔습니다

 

가 너무 쉽게 쓰여진다고 자괴했던

동주형을 생각하면

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를

아픔 없이 마구 써대고 있습니다

 

한 일()자로 굳게 입 다물고

지냈다는

동주형을 생각하면

전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신간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10 쪽

#신간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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