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마다 자작나무 회초리를 해 와야 했다.
처음에는 그 아이는 엄마가 때리는 곳으로부터 더 멀리 가고자 했다.
그러자 회초리는 더 세게 그 아이를 때렸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엄마 가까이 가서 매를 맞았다.
그랬더니 매는 훨씬 아프지 않았다. #
가까이 갈 때 매는 덜 아프듯이
우리는 좀 더 가까이 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에게. 연인에게. 이웃에게.
만약 매 맞는 아이가 더 가까이 가서 엄마를 껴안은 다면
엄마는 매를 더 이상 때릴 수 없다.
껴안으라.
그대의 연인을, 삶을, 신을, 이웃을.
껴안으면 매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어떠한 고난도, 삶의 아픔도, 사랑의 고통도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 더 아플 뿐이다.
그것들을 껴안으라.
껴안으면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
더 가까이 가서 껴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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