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모음 -곁에 없으면 더욱 그리워질까

천국과 지옥 -미니 픽션-

koarm 2020. 5. 28. 01:53

강 목사는 신도 수 2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개척 교회의 목사이다.

하루는 예배 도중 담배 냄새와 술에 취한

젊은이가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와 맨 뒷좌석에

앉아 하품만 하고 있었다.

 

강 목사가 ‘천국은’이라고 막 설교를 하려 하자

젊은이가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헌금도 하지 않고

 

그 젊은이는 지옥으로 떨어질 것인가?

강 목사는 그날 젊은이에 대한 생각으로 편하지 않았다.

젊은이는 지옥으로?

그럼 강 목사 자신은 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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