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곳 ㅡ샌프란시스코
그 시절 ㅡ기업은행 호남본부와 광주 운암아파트
그 사람 ㅡ큰 형님과 부산 사촌 형님
앞이 캄캄 안 보이고
절망밖에 없었던 시절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애쓰던 나를 지키던 그 사람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샌프란시스코
말도 잘 안 통하고
귀국 행 비행기도 탈 수 없었던 암울한 그곳
기업은행 호남본부, 광주 운암아파트
오직 처자식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티던 그 시절
떠올리기만 하면 어디에서나 눈물이 난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한 오백년’
울지 말자 하면서도 ‘울고 싶은 인생선아’
부르면 정말로 한 많고 울고 싶어지네
유약한 나와
순진하기만 한 아내를 원망할 수도 없고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운명, 아니 운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우리의 인생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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