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어쩌다 마주친
산문집
박종복 시인 쓰고 엮다
詩를 쓴다고 설치던 무녀리 시인이 산문집을 내 놓겠단다 그동안 써둔 산문과 어쩌다 마주친 문장들 중에서 글을 뽑아 이 산문집을 내놓으니 독자들의 따가운 질책을 기꺼이 감내 해야 되겠다 |
도서출판 春火
지은이 孤岩 박종복
고 이청준 선생님, 한승원 소설가님을 낳은
전남 장흥 대덕에서 태어나다
국립전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전 국회사무처 의전과, 관리과
전 IBK 기업은행 국제영업부, 광주 지점 등에서 근무
현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인)
전자우편 bjb263124@naver.com
다음 블로그 _박종복 시인
[그동안 펴낸 책]
30대, 신혼의 꿈에 젖어 있는 그대에게 (산문집, 2012.12)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시집, 2012.6)
고독은 나의 운명 (시집, 2017.12)
복사꽃 나무는 일곱 번 핀다 (시집, 2018.12)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시집, 2020.7)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시집, 2020.7)
목차
01 처제를 사랑하는 형부
처제를 사랑하는 형부 11
하우 이즈 유어 섹스라이프? 13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고 14
Konglish같은 English 16
내 사랑에게 17
오늘을 살자 19
단순하게 살자 22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한 두 가지 교훈 24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 27
性에 대한 소 토크 29
당신 부부의 잠자리는? 31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15가지 삶의 지혜 33
지자요수 덕자요산 35
배우자 선택 10계명 38
남자라는 동물 43
여자라는 동물 44
여자란? 46
춤추는 자는 사라지고 47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이지 48
더 가까이 49
시간 있나요? 50
수행과 소유의 관계 52
자성경(自省鏡) 54
수컷의 종말 61
마음 63
02 목탁소리
목탁소리 67
그대 이름은 바람 68
천국과 지옥 70
누가 성(sex)을 두려워하랴 71
늦기 전에 74
뜨겁게 살다가 비장하게 가라 76
10 Less 78
10 More 83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90
굿 밤 보내면 건강하고 날씬 해져요 94
손자 손녀에게 좋은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 97
빈 배 99
설(雪)후 시지 송백조 100
바다가 보이는 나무 밑에 묻어다오 101
십신명에서 103
술잔을 들며 104
침묵 109
나는 언제 임을 만나 111
발 돋음 하는 자는 서지 못하고 112
유언 남기기 113
약이 되는 20가지 음식 강추 117
부자가 되는 7가지 습관 127
발타자르 그라시안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133
인기 139
03 가난한 사랑 노래
가난한 사랑 노래 145
雪夜 147
행복 149
女人 151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152
내 몸에 물끼 오르고 154
목마와 숙녀 156
한계령을 위한 연가 159
그리움 161
흐린 주점에 홀로 앉아 162
붓다가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했을 때 164
누군가 한 명쯤은 당신을 그리워하도록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165
01 처제를 사랑하는 형부
처제를 사랑하는 형부
하우 이즈 유어 섹스라이프?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고
Konglish같은 English
내 사랑에게
오늘을 살자
단순하게 살자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한 두 가지 교훈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
性에 대한 소 토크
당신 부부의 잠자리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15가지 삶의 지혜
지자요수 덕자요산
배우자 선택 10계명
남자라는 동물
여자라는 동물
여자란?
춤추는 자는 사라지고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이지
더 가까이
시간 있나요?
수행과 소유의 관계
자성경(自省鏡)
수컷의 종말
마음
처제를 사랑하는 형부
처제를 사랑하는 형부라고? 불륜 얘긴가?
하기야 다 큰 처제들의 가슴을 만진다는 거래처 사장의
얘기를 듣기는 들었다. 귀여워한다고
그러나 나는 그런 몰상식한 인간은 아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뉴스로는 들었다.
그보다 더 몰상식한 경우를 처제와 성관계를 갖는다는….
그대의 아내를 사랑 하는가? 그렇다면 그대의 아내의 자매인 처제도 좋은 의미에서 사랑할 수 있다
나에게는 세 명의 처제가 있다.
숙자 돌림으로 3쑥인 셈이다
나도 쑥들을 사랑하고 세 명의 쑥들도 형부인 나를 사랑 한다
누군가 몰라도 그놈 참 복 받은 놈이네
광주 쑥은 내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턱을 다쳤을 때 온갖 미수가루를 해서 식사를 못 하는 나를 위해 보내주었다.
지금도 광주 쑥을 생각하면 그때가 생각나 눈물겨웁다.
항상 고맙고 빚진 마음이다
신월동 쑥은 마음이 여리다
그녀의 노래는 구성지다
정이 많고 잘 운다
요리도 특히 나물 요리를 잘 한다
그녀가 건강하고 부요하기를
부천 쑥은 막내 처제이다
초등학교 교장 샘이다
요즈음에는 떡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다
평교사로 출발해서 교감 교장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거듭 말하지만 나는 우리 집에 있는 쑥을 포함해서
네 쑥을 사랑 한다
그래서 행복하냐고?
그렇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행복하고 사랑하며 사랑받는 것은 위없는 행복일 터니까
하우 이즈 유어 섹스라이프?
하우 이즈 유어 섹스라이프?
혹시 여비서와의 성에 더 큰 만족을 느끼는가? 아니면 여자 샤워 실에 몰카를 설치 해 놓고 보는 것으로 희열을 느끼는가?
시니어님들 주기적으로 성생활을 하시나요?
아니라면 스킨쉽은? 나이가 들면 여성들은 性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남성화 되는데 남자들은 아내에게 스킨쉽 마저 않는다면 부부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아주 남 보기에는 점잖은 인사가 있었다. 그가 모 은행 연수원에 근무 했는데 나중에 여자 샤워장에 몰카를 설치한 것이 문제되어 직위 해제 되었다. 한 때 잘 나가던 인사들이 성문제로 몰락하는 케이스 중의 하나이다.
남 얘기 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성생활은 어떠냐고? 최소한 한 달에 1회 이상은 성행위를 하시는지? 수시로 스킨쉽은 하시는지? 성행위라고 해서 꼭 삽입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터
어떻게 보면 성문제로 문제가 되는 인사들은 成功을 못 한게 아니라 性功을 못 한 것이다. 性에 만족하지 못 하면 成功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고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 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 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 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 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는 것이 바로 나에게 해주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 25 : 42~4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이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 22: 37~40)
내게도 내가 부산에 가서 변을 당해, 헐벗었을 때 옷 입혀주고(경찰), 주릴 때 먹을 것을 준(미용실 아가씨),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 따뜻이 재워준(사촌 형님)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 천사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한다는 것 그것이 첫째가는 계명이라는 말씀이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신을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종교는 없었어도 할아버지는 걸식 오는 사람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그들을 먹여 보낼 것을 항상 당부하곤 하셨다.
낮에도 굳게 잠겨있는 교회당.
길가다 지친 나그네, 추워 떨고 있는 어린양은 어디에서 쉼을, 위로를 받아야 할까
종교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으나 기독교나 불교나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바는 사랑이 아닌가?
구호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닌 참사랑….
Konglish같은 English
1) 육감 :A SIXTH SENSE
→ The interesting thing about Mery is her sixth sense for finding people who have good ideas.
(메리에게 흥미로운 점은 누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알아내는 그녀의 육감이야)
2) 모든 돈을 잃다 (와이셔츠를 잃다→입고 있는 와이셔츠 까지 잃었으니 무일푼이 될 수밖에) :lose one's shirt
ex)At least you won't lose your shirt.(적어도 돈은 다 잃진 않잖아.)
3) 혈육/가족:flesh and blood
ex)We are flesh and blood.(우린 가족이잖아.)
4) 매우 친하게 지내는 사촌(만나면 서로 볼에 뽀뽀할 정도로 가까운 사촌):kissing cousins
ex)We're kissing cousins.(우린 정말 친한 사촌간이예요)
5)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Two heads are better than one.
→ 한 사람의 머리 보다는 두 사람의 머리가 나을 수밖에
내 사랑에게
# “내 사랑에게 먼저 떠납니다.
당신의 사랑이 식기 전에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사랑만을 남겨둘 수 있으니까요. 이것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불행이 찾아오기 전에 떠나려고 합니다.
우리의 포옹의 느낌을 안고 갑니다. 당신의 향기와 당신의 모습 입맞춤까지….
당신이 선물한 내 생애의 가장 사랑스러운 날들의 기억들을 가지고 떠납니다. 당신에게 보내는 달콤한 입맞춤 속에서 죽으려고 합니다. 언제나 사랑했고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영원히 나를 잊지 못하도록 지금 떠납니다. 마틸드….”
프랑스 영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결말은 이렇다. 폭풍우가 내리치던 날 여주인공 마틸드는 남편 아뜨완과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그 직후 마틸드는 강으로 달려가 강물 아래로 몸을 던져 자살한다. 위의 인용구가 그녀가 남편에게 남긴 유서의 내용이다.
마틸드에게 불행은 남편과의 이별(당장은 아닐지라도 한 편의 죽음도 이별은 이별이니까)이다. 미래에 이별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과 위험 때문에 불안해한다. 이별로 상처 받을까 겁을 낸다. 그래서 사랑의 절정에서 죽음을 선택한다. 죽는다면 불안해하거나 상처받을 일이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위 신(scene)에서
폭풍우가 치는 날 Sex 하기에도. 어느 때보다 격렬한 섹스를 할 수 있는 날이다. 또한 그런 날은 자살하기에도 안성맞춤의 날이다. 자살이 미수로 끝날 수 없는 날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장면을 폭풍우가 치는 날로 설정했을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마틸드의 자살은 영화 제목의 우리말 번역처럼 마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자살로 끝난다는 뉘앙스를 주고 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영원히 잊지 못 하도록” 먼저 죽어야 하는 것인가??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사랑의 절정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먼저 스스로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안 될 말이다. 죽는다면 불안해하거나 상처 받을 일도 없다고?? 그러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여하튼 영화는 영화고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은 것도 문제이다. 청소년들의 자살문제도 심각한데 요즈음엔 50대 실직 가장들의 자살률이 20년 새 배로 늘었다니 큰 문제이다.
오죽했으면 자살하겠냐고?? 죽을 각오로 살 일이다.
오늘을 살자
# 박 고암이란 어리석은 자의 이야기가 있다. 박 고암이 현자에게 “내일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현자가 “오늘 밤 자고 나면 내일이다.”라고 알려주었다. 박 고암은 그날 밤 새 그 내일을 기다렸다. 드디어 아침이 되었을 때 현자에게 달려가 “오늘이 내일이냐?”라고 물었다. 현자가 “오늘은 오늘이다. 내일은 오늘 밤을 자고 나면 온다.”라고 되풀이해 일러 주었다. 그 다음날도, 그 그다음 날도 박 고암은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하루를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박 고암이 죽는 날까지 그 내일은 오지 않았다. 언제나 자고 나면 ‘오늘’이 있을 뿐이었다. #
내일이란 없다. 영원한 오늘이 있을 뿐이다 항상 내일을 바라보는 것으로 삶의 방식을 고정시켜 놓는다고 한다면 도대체 언제 살 것인가?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는 한 그대는 항상 오늘의 삶을 놓치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는 또 어떠한가? 과거는 이미 죽은 것이다.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그대의 마음속에만 있을 뿐이다. 그것은 단지 기억일 뿐이다. 그대의 과거는 쓰레기일 뿐이다. 그것을 던져 버려라. 지니고 다니지 말라. 과거가 그 죽음의 그림자가 현재에게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지 말자. 마음의 혼란은 과거로부터 온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비롯된다. 고통의 90%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란 라틴어가 있다. 영어로 하면 현재를 즐기라(Enjoy the present) 또는 현재를 붙잡아라(Seize the day)라고 할 수 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과거는 흘러갔으니 돌이킬 수 없다. 오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를 사는 것 뿐 이다. 또한 현재를 잘 산다는 것은 지나간 과거에 대한 보상 일 수도 있고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최선의 준비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오늘을 즐겁게 잘 살자. 현재를 놓치지 말자. 순간순간을 잘 살자. 순간을 놓치지 말자. 삶의 한순간 한순간은 그대로 생의 전체요 목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순간에서 순간을 살아야 한다. 순간순간을 만끽해야 한다. 왜 내일을 걱정하느냐? 내일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대는 오늘마저 망쳐 버린다. 오늘을 망쳐 버릴 때 내일 역시 비참하게 된다. 내일을 걱정하지 말자.
지금은 지금 이 순간으로써 충분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지금 이 순간을 전체적으로 살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 온몸을 감응하자.
현재를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를 잊어버리고 미래를 생각하지 말자. 미래는 현재를 바탕으로 삼아서 이루어진다. 만일 현재가 평화롭다면 서서히 미래 또한 평화로워질 것이다.
산다는 것이 한바탕 연극이건 축제이건 그 신(scene)의 무대는 현재이다. 멍석은 깔려 있으니 춤추는 것은 우리 몫이다. 기쁨을, 행복을 이월하지 말자. 오늘을 충실하게 살자. 그리고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And if not now, when?)
- 피르케이 아보트 1:14 -
단순하게 살자
단순하고 느리게 살자
느림이 행복이다
삶의 군더더기 가능하면 없애버리고 복잡한 인간관계도 정리하고 단순하게 살자.
스마트폰과 피처폰 두 개 두고 쓰고 세수할 때 쓰는 비누와 샤워할 때 쓰는 비누가 다르고 그렇게 복잡하게 살지 말자. (단 코 풀 때 쓰는 화장지와 화장실용 화장지는 달라야 하지만)
1년 여간 한 번도 보지 않는 책과 물건들이랑 재활용으로 내다 버리고 쌓이는 메일들도 주기적으로 휴지통으로 보내고 휴대폰 속의 잊힌 연인의 전화번호도 지우고 생활을 심플(simple)하게 정리하자.
생각도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 그대의 진아(眞我)가 원하는 것이면 복잡하게 재지 말고 그것을 하라. 비록 그 결과가 아픔일지라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청춘들만 아픈 게 아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아파하면서 사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그대의 참 자아(Atman)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어야 하고, 그 결과가 주위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순해지자.
단순하게 살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서도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생은 단순한 것이라고 하셨다. 간절히 소망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실패란 절실하지 않았음의 증거라고 하셨다.”라고 했듯이, 산다는 것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야. 얽히면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인생문제야. 마치 알렉산더 대왕이 끊어버린 고디언 노트(Gordian Knot)처럼.
산다는 것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단순하게 <그냥 사는 거야>.
그리고 왜 사냐면 <웃지요>.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한 두 가지 교훈 - 특히 젊은 부부를 위한
#어느 기분 좋은 여름날, 갓 결혼한 부부가 저녁을 먹고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 둘이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아내가 말했다. “저 소릴 들어 봐. 닭이 틀림없어.”
남편이 말했다. “아니야, 저건 거위야.”
아내가 말했다. “아니야, 닭이 분명해.”
남편이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말도 안 돼. 닭은 “꼬꼬댁 꼬꼬”하고 울지만, 거위는 “꽥, 꽥”하고 울거든. 저건 거위라고.”
또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이 말했다.“거봐, 거위잖아!”
아내가 한 발로 땅을 구르며 주장했다.
“아니야, 저건 닭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남편이 화가 나서 말했다.
“잘 들어, 여보! 저건 거위라니까. 거위라고. 알아들었어?”
아내가 대들었다. “그래도 저건 닭이야.”
“이런 빌어먹을! 저건 분명히 거위라니까! 당신은 정말이지….”
남편이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내뱉으려는 찰나 또다시 “꽥, 꽥!”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저 봐, 닭이잖아.”
그 순간 남편은 아내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왜 그녀와 결혼했는가를 기억했다. 그는 얼굴을 누그러뜨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미안해, 여보. 생각해 보니 당신 말이 옳아. 저건 닭이야.”
아내는 남편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여보.”
두 사람이 사랑 속에 산책을 계속하는 동안 숲에서는 다시금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이 마침내 깨달은 것은 이것이었다.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조화이며, 기분 좋은 여름날 저녁 함께 산책을 즐기는 일이었다.
얼마나 많은 결혼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 때문에 금이 가는가? ‘닭이냐 거위냐’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혼이 발생하는가? -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아잔 브라흐마 -
# 머리가 둘 달린 백조에 관한 슬픈 이야기가 있다.
이 백조는 머리가 하나뿐인 다른 백조들보다 훨씬 더 빨리 먹이를 먹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이 백조의 두 머리는 어느 쪽이 더 빨리 먹을 수 있는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한쪽 머리가 독이 든 열매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땄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더 이상 너하고 같이 살 수 없다.”
그러자 다른 쪽 머리가 말했다.
“안 돼! 먹지 마 ! 네가 그걸 먹으면 나도 죽는단 말이야.”하지만 그 머리는 어찌나 화가 났던지 다른 쪽 머리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독 있는 열매를 삼켰다. 그래서 머리가 둘 달린 백조는 죽고 말았다.
결혼한 사람들 가운데 90퍼센트가 이러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으며, 타협을 하는 대신에 그들은 헤어지고 만다.
- 산다는 것과 초월한다는 것 바바 하리 다스 -
두 책이 너무도 자세히 부부 관계를 언급해 놓아서 별도로 할 말은 없지만 인간관계란 큰 문제보다는 ‘닭이냐 거위이냐, 누가 더 빨리 먹느냐’같은 사소한 대립이 문제인 것 같다. 사람들은 오히려 큰 문제는 이해해주고 덮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 사소한 문제, 이것 때문에 사이가 갈라지고 싸우고 이혼하는 것은 아닌지?
이러한 대립이 있을 때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처럼 남자들이 저줄 일이다.
그 이유는 ?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
* 첫사랑이 떠나간 뒤
영원한 사랑이란 없다는 것 죽어도 변치 말자는 맹세는 헛맹세라는 걸 배웠다.
* 독실한 신자인 영이 형으로부터
삶에는 신앙이 필요하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선 예배를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 아내는 나에게
여자도 수다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사랑한다면 상대방의 결점까지도 사랑해야 한다는 걸 사랑이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걸 가르쳐 주었다.
* 블로그 친구에게서
사이버 상에서도 스토킹(stalking)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 간경화로 돌아가신 매부에게서
술을 마시더라도 절주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 보험회사 세미나에 참석한 뒤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 퇴직 후에야
일보다는 가정이, 조직의 목표보다는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걸, 지위와 명예가 별것 아니라는 걸, 때로는 회사를 아무 이유 없이도 땡땡이쳐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
* 가난하지만 단란하게 사는 형제에게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살 순 없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적당한(?) 돈만 있으면 많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것 돈보다는 사랑이, 정(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 어렵게 살다가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 한 누이에게서
인생이 유한하다는 걸, 사람은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걸, 죽음은 슬픈 것이라는 걸, 살아 있을 때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다.
* 삶이 가르쳐 준 것
사랑을 위해서는 올인(all-in)해도 된다는 것, 걱정은 덜하고, 더 많이 웃으라는 것, 밥보다는 섹스가, 섹스보다는 술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
性에 대한 소 토크
오직 인간만이 밤에 성행위를 한다.
모든 동물들은 낮에 성행위를 한다.
주위에서 보라. 개나 소가 언제 성행위를 하는가를.
낮에 하는 인간들도 있지만 그들은 PRO들이니까 예외로 치고.
자연에서는 심지어 잘 길들여진 동물이라 해도 생식능력이 없어지면 죽는 것이 법이다. 모든 동물 중에서 생식능력이 없어진 뒤로도 살아있는 몇 안 되는 동물이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가?
남자의 생식기처럼 나쁜 물건은 없을 것이다. 남자의 생식기는 모든 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침략 전쟁, 살인, 테러, 강간, 간통, 성추행…. 이 모든 것이 남자의 생식기 때문에 자행된 것이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나는 남자다. 남자로서 이 모든 문제에 통감하는 바이다. 여자를 열 달 간 배부르게 한 것도 남자가 아닌가. 산고의 고통을 준 것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남자의 생식기를 통하지 않고 난 자들은 복이 있나니. 남자의 생식기는 종족 보전의 목적 외에는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아주 나쁜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말에 세 뿌리를 조심하라고, 남자들이여 그 뿌리를 조심할지어다.
남자의 생식기에 반해 여자의 가슴, 자궁은 참으로 선한 것이다. 가슴(breast)은 아이들에게 젖을 먹이고, 보기에도 만지기에도 좋으므로, 자궁은 모든 것을 수용하여 생명을 주므로, 인류의 영원한 고향이므로.
머리는 아주 중요한 성기관이다.
머리라고 해서 육보중 하나인 두대(頭大)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두뇌를 두고 한 말이다. 머리에서 나온 자신감은 남자들에게 비아그라보다 낫다. 여자들은 무드에 약하다. 이것이 모두 머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사실 오르가슴이라는 것도 몸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느끼는 것은 아닌지….
당신 부부의 잠자리는?
‘20대는 포개져 잔다.
30대는 마주 보고 잔다.
40대는 천장 보고 잔다.
50대는 등 돌리고 잔다.
60대는 다른 방에서 잔다.
70대는 어디에서 자는지도 모른다.’라는 연령대별 부부의 잠자리에 대한 우스개가 있다.
그렇다면 당신 부부의 잠자리는 어디에 해당하는가? 내가 아는 사람은 50대부터 따로 자 왔다고 하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아들이 결혼해 분가하고 나서 60대 부터 따로 자 왔다. 그렇다고 부부 사이가 나빠졌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주기적으로 합방을 하니까.
실제로 60대 부부가 아니라도 각방을 쓰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특히 아이들이 커서 결혼을 하고 나면 방이 비니까. 나의 경우는 자고 깨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코골이라고 한다. 그동안 아내의 잠자리가 얼마나 불편했을까?
각방을 쓰면 좋은 점은 자기만의 시간,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위 서재라는 것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인가 또한 따로 자면 여름에는 더위를 덜 느껴서 좋다 그럼 당신도 오늘부터 각방을, 좋게 말하면 서재를, 필요시 하시라도 합방하는 조건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15가지 삶의 지혜
1. 남의 보증을 서지 마라
보증 서 주고 빚더미에 앉은 사람을 수 없이 봤다.
2.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아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3. 목욕할 때는 다리 사이와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어라.
치질과 냄새로 고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4.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든 주방장에게 칭찬하는 메모를 전해라. 주방장은 자기 요리에 행복해 할 것이고 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5. 좋은 글을 읽거든 추천을 하거라.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더 밝아질 것이다.
6. 양치질을 거르면 안 된다.
하지만 빡빡 닦지는 말거라.
평생 즐거움의 절반은 먹는 것에 있다.
7. 신을 찾아 보거라.
만약 호킨스의 시간의 역사, 노자(김용욱 해설), 요한복음을 이해한다면 서른 살을 넘어서 스스로 서게 될 것이다.
8.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 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아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다.
9. 나이 듦은 청춘만큼이나 재미있단다.
사실 청춘은 젊다는 것 빼고는 별 것 아니란다.
10.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거라.
돈에 눈이 멀어 진다. 사실 돈만 밝히는 남자와 여자는 다 추하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도 말아라. 너의 처자식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천대 받는다.
12.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으면 최소한 세 명의 의사 진단을 받아라. 생명에 관한 문제에 게으르거나 돈을 아낄 생각은 말아라.
13. 5년 이상 쓸 물건이라면 경제능력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결과적으로 그것이 절약하는 것이다.
14. 베개와 침대와 이불은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숙면은 숙변과 더불어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15.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말아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지자요수 덕자요산
지자(智者)는 요수(樂⽔)하고
덕자(德者)는 요산(樂⼭)한다고 했는데
그대, 물을 좋아하나요? 그럼 그대는 지자(智者)이네요. 물도 좋아하고 산도 좋아한다고요? 그럼 그대는 지덕(知德)을 겸비한 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네요.
난 물-바다, 호수, 강-을 보기도 좋아하고 마시기도 엄청(그것도 생수로, 하루에 5리터 이상) 좋아하지만 태고 적 부터 앓아온 중이염(그걸 난 운명이라 부른다) 때문인지 물로 씻기도, 물에 들어가기도 싫어하니 지자 측에는 들어가기 틀렸고 산도 멀리서 보기만 좋아하고 오르기는 싫어하니까 덕자 축에도 들어가지 못 하겠네
그럼 나는 뭐야? 여자라는 산에는 올라가기 좋아하니 아쉬운 데로 그럼 카사노바는 아닐 지라도 약간의 덕을 갖춘 건달인가? 물 만해도 그렇군 난 갯바위에서 홀로 앉아서 하루 한 나절을 바다 바라보기를 즐겼으니 지자는 못 되어도 지자 근처에는 갈 만도 하네 또한 서울의 명물인 한강변을 거닐며 들어가지는 못 할망정 한강 물을 보기를 좋아하니 한 점 점수를 더 줄 수도 물로 만든 술을 좋아하고 똑같은 액체인 우유 마시기를 즐겨하니 그 또한 한 점 더 줄 수도 그럼 나는 푼수인 지자인가?
물에 관한 아픈 기억도 있다. 아들과 함께 괌에 갔을 때 ‘스노클링’이라고 바나나보트를 타고 깊은 바다로 들어가서 물속을 들여다보는 거란다. 물 깊은 데로 구명조끼를 입고 숨 쉬는 장비를 하고 바나나보트를 타고 갔는데 가만히 물속으로 내려야 하는 데 난 다이빙을 한 것이다. 물속으로 쑥 들어갔다 나와서(물을 먹었고, 아픈 귀에는 물이 들어갔고) 가이드에게 서툰 영어로 “난 돌아가고 싶어”(I wanna return!)라고 말했다. 어린 아이들도 물안경과 숨쉬어주는 장비로 수중의 물고기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데….
또 하나의 먹는 물에 관한 괴로웠던 기억도 있다. 8박 10일로 러시아를 거쳐 북유럽 6개국을 여행 했을 때의 기억이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국가 간 이동수단을 비행기가 아닌 버스를 선택 했었다. 그런데 버스로 이동 도중 화장실 가는 게 그렇게 고역일 수 없었다. 화장실도 쉽게 찾을 수 없고, 유료 화장실이라 일일이 그 나라의 동전을 준비해야 하고 다음 화장실 나올 때가지 소변을 참아야 하니까 물도 마실 수 없고 염병할 물 값은 또 왜 그렇게 비싸 국내에서 그렇게 맘 놓고 마시던 물을 마실 수 없으니 입술은 바싹바싹 타들어 가고 심한 가뭄에 시들어진 나무 마냥 시들시들 해진 나를 보고 같이 갔던 사람들이 “바깥양반 어디 아프세요?”하고 아내에게 묻더라나.
북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아내에게 맨 처음 한 말 “하와이를 죽기 전에 가보는 것 외에는 다시는 해외여행 안 가겠다.”
물에 얽힌 사연은 있어도 나는 물 없으면 살 수 없다. 상선약수(上善若⽔)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 이라고. 나는 물 흐르듯 살아가려고 애썼다고 할 수 있다. 흐름에 거역하기를 싫어하면서 물 흐르는 대로 살고자 했다.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며, 가고 싶으면 가고, 하고 싶으면 참지 않고 하고….
그런 의미에서 나는 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 물처럼 살려고 애쓴 사람 참 智者는 아닌지? 가장 아름답게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닌지?
배우자 선택 10계명
이런 배우자를 선택하라 … 이런 며느리(사위)를 얻어라
1.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
너무나 당연하고 가장 중요한 말이다. 내가 든 배우자 선택의 10가지 원칙 중 나머지 9가지를 커버 하고 보충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제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고린도전서 13:7) 것 임에도….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넌센스도 있고, 돈이 지위가 가문이 사랑보다 앞서는 조건일 수도 있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시인 오든이 말했듯이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사랑이 없으면 우린 날개 부러진 새와 같다(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연애할 때 무엇인가 눈에 끼여 모든 것이 사랑으로 보이는 그런 사랑 말고, 진실로 사랑 한다면-그 사람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모든 조건을 뛰어넘어서 결혼하라. 그리고 부모들은 그런 커플의 사랑을 며느리나 사위를 얻는데 제일의 조건으로 수용하라.
2. 취미는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
30에 결혼해서 100세까지 산다면 6, 70년을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 부부이고 결혼생활이다. 취향이 비슷하지 않으면 따로 놀게 되고 같이 즐길 수가 없다. 같이 즐기지 못하면 그 결론이 원만하겠나? 아내는 산으로 가자하고 남편은 바다로 가자고 한다면?
3.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
인생을 보는 눈이 비슷해야 한다.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우선 시 해야 하는가가 비슷해야 한다. 예컨대 돈을 제일로 여기지 않고 가족 간의 사랑이나 화목을 더 중요시하는 가정은 비록 가난하게 살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부부의 가치관이 다르면 공통의 만족을 찾기란 무척 힘들어진다.
4. 현명한 배우자와 결혼하라
지식이 많기보다는 현명한 아내가 중요하다. 결혼 후 2세를 낳아 기르는 경우도 그렇고 남편을 내조하는 데도 그렇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 수상이었던 디즈레일리 아내의 예를 보자. 영국의 수상이었던 디즈레일리는 35세까지 독신으로 있다가 돈 많은 미망인과 결혼했다. 그녀는 신랑보다 15살이나 연상이었기 때문에 머리가 희끗희끗했다. 디즈레일리가 선택한 미망인은 젊지도 않았고 미녀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 문학이나 역사에 관한 지식도 없었고 남이 들으면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터무니없는 소리도 태연히 하는 그런 여자였다. 그리스 시대와 로마 시대 중 어느 쪽이 먼저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복장이나 가구, 실내장식의 취미도 고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남편 조종술을 잘 터득하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남편의 학식이나 지위에 대항해 보겠다는 따위의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정적과의 토론으로 혹은 재치 있는 사람들의 발언에 대한 기지에 넘친 응수로 지쳐 돌아오는 디즈레일리에게 아내의 어수룩한 이야기는 더할 나위 없는 위안이었고 행복이었다.
그녀는 30년 동안 싫증도 내지 않고 남편 이야기만 하고 남편 칭찬만 했다. 이것은 그녀의 남편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 결과 디즈레일리로 하여금 기회만 있으면 여러 사람 앞에서 아내야말로 자기 목숨보다도 더 귀중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얼마나 현명한 아내인가.
5. 좋은 학벌보다는 능력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
학교에서 우등생이 사회에서 빵점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학교에서 훌륭한 은사 밑에서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서 회사생활 할 때 학연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에서나 결혼생활에서도 학벌보다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만 알고 있다면 어떠한 직업을 갖든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이 85%는 보장되며 개인의 행복은 90%가 보장된다고 한다.
6. 성격을 보고 결혼해라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상대방의 성격을 높이 사라. 자신이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성격의 배우자가 좋다. 또한 난폭한 성격, 과격한 성격 등을 좋아할 사람이 있겠는가.
7. 친구 같은, 친구가 될 수 있는 배우자를 골라라
결혼 초기에야 연애 감정으로 살지만 나이가 들수록 부부는 친구 같은 사이가 되는 것이 좋다. 이는 그 취미가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는 것과도 연관이 있으며 특히 아이들을 모두 출가시킨 후 부부만 사는 노년에는 친구처럼 부부가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 건강한(육체적, 정신적으로) 배우자를 골라라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 든다. 비록 약한 배우자도 결혼 후 건강한 몸으로 보양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건강한 배우자를 선택해야 한다. 결혼 후 젊은 나이에 홀아비나 과부가 되지 않으려면,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흐려지니까.
9. 얼굴보다는 마음씨 고운 배우자를 골라라
누군가는 남자가 여자를 결혼 상대자로 고를 때 직장생활 하느라 밤에만 여자를 보니까 얼굴 잘 생긴 것보다는 목소리 예쁜 여자를 고르라고 했다. 얼굴이 밥 먹여주는 게 아니니까. 나는 마음씨 고운 여자(혹은 남자)를 고르라고 하고 싶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곱다면 금상첨화.
10. 여자들은 시아버지 될 사람을 보고 남편감을 고르고, 남자들은 장모될 사람을 보고 아내감을 골라라
아들은 아버지를 보고 배우고, 딸은 엄마와 친하게 지낸다. 현재의 남자 친구, 여자 친구는 미래의 시아버지, 장모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그러므로 사귈 때 남자 친구의 아버지,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유심히 살필 일이다.
남자라는 동물
남자는 도둑놈, 늑대라고 들 말을 한다.
여자를 대표하는 단어가 여우라면 남자는 늑대라고 할 수 있다. 맞다. 남자는 너나 할 것 없이 늑대, 도둑놈이다. 여우들도 이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도둑질을 당하고 있으니 그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한편 남자는 여자라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이다. 남자에 약한 것이 여자라면 사랑에 약한 것은 남자인 셈이다.
남자는 인간의 대표 품종이다. 남자에 해당하는 영어 ‘man’ 남자라는 뜻 외에도 사람, 인류라는 뜻이 있는 바와 같이 남자라는 동물은 인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이기주의자가 많다. 친구는 자기가 한국에서 여자로 다시 태어난다면 결코 결혼을 하지 않으리라 하였다. 젊은 남자들은 그래도 낫지만 기성세대의 경우 우리나라 여자들이 육아하랴, 맞벌이 하랴, 집안 일 까지 이중삼중의 힘든 일을 맡아 하는 현실이 아닌가.
한편 남자는 2% 부족한 동물이다. 아담과 하와에서 본 바와 같이 남자는 갈비뼈가 하나 없는 약간 부족한 동물이다.
여자라는 동물
나는 남자보다 여자를 더 좋아한다. 친구도 여자 친구가 좋다. 직장에 근무할 때도 남자 부하 직원보다 여자 부하 직원을 더 사랑했다.
수컷은 암컷을 좋아하기 마련인가. 글 ‘제목이 여자라는 동물’이라고 해서 여자들이 화낼지 모르지만 인간도 남자건 여자건 동물이다.
처녀와 과부, 이혼녀는 주인 없는 무주물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이다. 단 데리고 살려는 의사(소유의 의사)로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법 제 252조 1항 무주물 선점). 그러니까 주인이 있는 물건(여자)을 탐내서는 안 된다. 주인이 있는 물건을 훔치면 절도죄가 성립된다.
여자는 뜬 구름이다 즉 잡으려고 해봤자 헛수고이다. 그러므로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기를 기다리거나 잡은 여자라도 잘 관리해야 한다. 여자란 집 안에 있을 때(평안 安자를 보라) 또는 품안에 있을 때 자기 사람이지 집 벗어나면, 품 벗어나면 믿을 수가 없다. 우리말의 안사람이라는 말이나 일본어의 카나이(家內)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당신은 여자를 볼 때 맨 먼저 어디를 보는가?
얼굴? 나는 얼굴보다 맨 먼저 여자의 가슴을 본다. 치한인가? 그것은 내가 막내로서 어머니 젖을 아홉 살 때까지 먹어서 유난히 가슴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 때문일까? 사실 여자에게 가슴이 없다면 인류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여자에게 가슴은 자존심이고 성적 어필이 아니겠는가?
여자는 크리스탈 와인 잔이다. 와인을 담으면 영롱한 빛을 내는 유리이니 만큼 여자를 다룰 때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유리잔이 깨어져서 손을 벨 수도 있으니까. 여자만큼 다루기에 어려운 동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여자는 불가사의이다. 세계 9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여자 속은 알 수가 없다. 내 평생 여자만큼 까다로운 수학 문제는 없었다.
팜므파탈, 오뉴월의 서릿발
여자는 가냘프지만 독을 품으면 무섭게 변한다. 그러므로 여자로부터 원한을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반면 모든 여자는 어머니이다. 천성적으로 어머니 성(motherhood)을 타고난 것이다. 결혼을 했건 독신이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 그리고 또 한편 여자는 <고향>이다. 지치고 힘 들 때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언덕이다. 천하장사 항우도 유방에게 패전하여 사랑하는 우부인의 품에서 <우여, 우여>하고 울었다 지 않는가.
여자란?
10대의 여성을 호도에 비유 한다지만
모든 여자는 호도 같아야 해
까기는 어렵지만
힘들여 까고 나면
고소한 열매가 있는
여자는 양파 같아서는 안 돼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에서
눈물을 흘리며 껍질을 벗겼지만
결국은 아무 것도 없는 허상인
그렇다면 남자는 뭣 같아야 할까?
남자는 청양 고추 같아야 해
작아도 매워야 하거든
결코 남자는 바나나 같아서는 안 돼
크기만 하고 실속은 없는
춤추는 자는 사라지고
지금 춤추는 자 춤, 그 자체로서 춤춰야 한다.
지금 노래하는 가수, 노래 자체로서 남아야 한다.
지금 시 쓰는 자, 시만을 위해서 시 써야한다.
어떤 명예나 재물을 위해서 관객을 의식하고
춤추거나 노래하거나 시 쓰지 말라.
춤, 노래, 시 그 자체가 목적이 되게 하라.
그대는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 자신을 지금 이 순간부터 남김없이 지워 버려야 한다.
칠판의 글씨를 지워 버리듯, 그렇게 흔적도 없이 지워 버려야 한다.
더 이상 찾지 말라. 그러면 그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찾으면 찾을수록 에고는 강해지나니
<나는 찾고 있는 자>라는 생각은 강해지나니, 찾지 말라.
얻고 싶거든 찾지 말라. 바로 너 자신으로 남아 있거라.
신은 그대가 신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만이 필요한 것이다.
그대 텅 빈 대나무가 되라. 그대가 텅 빈 대나무가 되는 순간 성스러운 입술이 그대에게 닿는다.
그때 텅 빈 대나무는 이제 피리가 된다.
비우지 않으면 아름다운 피리소리를 낼 수 없다.
- 라쥐니스의 마하무드라의 노래 참조 -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이지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닦는 것이 아니다
- 공자 -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라
- 예수 (마가 2:23) -
잠언은 시다
아니 시가 잠언이다
모든 사람의 일생은 한 편의 장편소설이지만
단편소설로도
시처럼 살다 간 사람도 있다
- 고암 -
더 가까이
#한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마다 자작나무 회초리를 해 와야 했다. 처음에는 그 아이는 엄마가 때리는 곳으로부터 더 멀리 가고자 했다. 그러자 회초리는 더 세게 그 아이를 때렸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엄마 가까이 가서 매를 맞았다. 그랬더니 매는 훨씬 아프지 않았다.#
가까이 갈 때 매는 덜 아프듯이 우리는 좀 더 가까이 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에게. 연인에게. 이웃에게. 만약 매 맞는 아이가 더 가까이 가서 엄마를 껴안은 다면 엄마는 매를 더 이상 때릴 수 없다.
껴안으라.
그대의 연인을, 삶을, 신을, 이웃을.
껴안으면 매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어떠한 고난도, 삶의 아픔도, 사랑의 고통도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 더 아플 뿐이다. 그것들을 껴안으라. 껴안으면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 더 가까이 가서 껴안으라.
시간 있나요?
시간 있나요 ?
시간은 뭐예요 ?
시간은 돈이에요(Time is money.)
아니 돈보다 귀한 것이에요.
‘지나간 1분은 세상의 돈을 다 주어도 사지 못 한다’는 정호승 시인의 글도 있듯이.
유한한 생을 사는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것은 실물의 화폐보다 귀한 재산이에요. Time is a treasure.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1,000원에 1원 적립되는 포인트는 꼭꼭 적립하면서 무익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은 아낄 줄 모르네요.
시간의 가치를 어떻게 측량할까 ?
시간의 값은 금값이에요.
Time is gold.
1시간이 금 1돈의 가치가 있다면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낼 수 있겠느냐고요.
금덩이를 호수에 던지면서 돌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 소년처럼 시간이란 금덩어리를 평생 던져버리며 살지는 않았는지요?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인생이 100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과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40도 못 산 인생”이 우리 인생입니다. 40년을 산다면 삼십오만사백(350,400)시간 (분으로 하면 21,024,000분)입니다.
오늘이 가면 하루가 줄고 24시간이 줄어들고 내일이 가면 또 줄어들고 하는 게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입니다. 어제 헛되이 보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이 순간을 잘 살 일입니다.
자신의 여생-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Count해야 합니다. 그대가 지금 청춘이든 노년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예상해보고-감나무의 감은 땡감도 익은 감도 떨어지지만-그 시간들을 매일 역으로 감하며 계산해 볼 일입니다.
시간은 생명의 길이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그만큼 갉아먹는 것 입니다.
Time is life.
시간이라는 아버지가 늘 매정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시간은 그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신을 잘 이용한 자녀들에게는 살포시 그의 손을 올려놓을 때도 있다.
- 찰스 디킨스 -
수행과 소유의 관계
수행과 소유 또는 마음의 평화와 소유의 관계에 관한 생각해봐야할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수도승 한 사람이 숲속에서 홀로 수도를 하면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서 그에게 바가바드기타(힌두교의 경전)한 권을 주고 갔다. 수도승은 날마다 그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보니 쥐들이 그 책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쥐를 잡으려고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고양이를 데려오긴 했지만 고양이에게 먹일 우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암소를 데려왔다. 이제 그는 이 짐승들을 혼자서 돌보기에는 힘이 부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암소를 돌봐 줄 여자를 구했다.
숲속에서 2년을 지내는 사이에 커다란 집과 아내와 두 아이와 고양이와 암소들과 그 밖의 온갖 것 들이 마련되었다. 수도승은 훨씬 불행해지고, 걱정거리가 많아졌다. 혼자 살 때 자기가 얼마나 행복했었는가 생각나곤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이제 그는 절대자를 생각하는 대신에 아내와 아이들과 암소와 고양이를 생각한다. 그는 어쩌다가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는 문득 한 권의 얄팍한 책 때문에 이토록 커다란 불행이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질 또는 소유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딴은 그렇다. 하지만 마음의 평화(Peace of Mind)를 해치는 것도 물질이다. 그렇다면? 물질 또는 소유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고 또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집착이 지옥이다. 놓아 버림이 해탈이다.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자. 욕심을 내려놓자. 최소한에 만족하자.
자성경(自省鏡)
자성경(自省鏡-스스로 반성하며 보는 거울)
1. 사소(四小)
소언(小言), 소식(小食), 소염(小鹽), 소욕(小欲)
-말을 적게 한다. 소식한다. 소금을 적게 먹는다. 욕심내지 않는다.
2. Peace of Mind
마음의 평화가 참된 평화이다. 인생의 최종적인 목적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며 그 상태가 바로 신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3. 깨어 있으라.
졸리면 자고 잠 깨면 깨어 있으라. 많은 사람들이 깨어 있는 동안에도 자고 있나니 잠 깨면 깨어 있을 지니라, 그대는. 깨어 있어 행위 하는 그대 자신을 주시하라.
4. 네 이웃을 사랑하라
멀리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은 오히려 쉽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항상 사랑하기란 쉽지 않다. 가까이 있는 네 형제를 돌보라
-사람들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조물주가 창조한 삼라만상을 사랑할 일이다.
5. 중용을 지키라
극단으로 가지 마라. 자기 자신을 알고 중용을 지키는 것은 가장 위대한 덕이 어니 평범 하라. 중간에 머물라. 무릇 지킬만한 것은 네 마음이니,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6. 진실해지도록 하라
그대 자신에게, 변화하는 자신에게 진실하라.
그대 배우자에게 진실하라.
사랑 앞에선 한 치도 거짓이 없도록 하라.
그리고 늦기 전에 그 사랑을 표현하라.
그러나 때로는 거짓말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사랑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7. 삶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생의 축제자가 되라. 진지해져라 그러나 심각해지지는 말라. 심각한 사람, 그들은 웃지도 못하고 놀지도 못한다. 항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는 삶 자체를 수단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삶 그 자체가 곧 목적인 것이다. 그러나 진지한 사람, 진지함은 가슴으로부터 나온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추구한다. 그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바로 목적지이다. 그가 무엇이 되었든 그것이 바로 목표이다. 행복해 지거나 불행해 지는 것은 그대에게 달린 일이다. 아무에게도 책임이 없다.
8. 살면서 겪게 되는 일상적인 불편을 불평하지 말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어쩔 수 없는 불편을 잘 참아낼 일이다. 종합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것, 표를 사기 위하여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는 것 등 그대가 안달한다고 어쩔 수 없는 것은 불평하지 않고 조용히 참아내는 것 밖에 없다.
9. 세상을 그대의 잣대로 재지 말고 그들의 잣대로 재라
그대가 읽고 좋았던 책, 정보, 메일 등이 그들도 좋아하리라고는 생각지 말라. 책을 선물하고 싶으면 서평과 함께 문화상품권을 선물해 그들의 취향대로 책을 고르게 하라. 글을 쓰는 것도 그들의 기준으로 쓰라. 그들이 좋아하는 Topic, Content를 쓰라.
10. 진리는 자기가 스스로 알아야 한다.
지식은 남으로부터 들어서 알 수 있지만 진리는 자신의 삶으로부터 경험되는 것이어야 한다. 증득(證得)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컨대 건강에 관한 숱한 정보(건강에 관해 현대인은 관심이 많아 그만큼 수많은 정보가 나돌고 있다)도 자신의 삶에서 증득(證得)한 정보만이 참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리는 밖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즉 진리는 그대 스스로 얻어야 한다. 진정한 진리는 자기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는 말이다.
11. 다른 사람의 길, 종교, Life Style 등을 존경하자.
누가 아는가? 그가 걷는 그 길이 그에게는 가장 올바른 길일 수도 있다. 남의 일을 판단하거나 이렇다 저렇다 하지 말자.
인기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자. 더구나 악플은 더욱 안 된다. 그들의 삶은 그들의 삶이고 그들만의 Life Style이니까. 어떤 사람이 독신으로 살고자 한다면 그에게 결혼을 강요하지도 말자. 독신도 하나의 삶의 방식이니까.
12. 때로는 규율에서부터 벗어나 보라
자신에게 모범생을 강요하지 말자. 인생 30쯤 살아본 사람이면 때로는 일탈하고 싶은 때도 있는 법이다. 도통한 파계승처럼, 레일을 벗어난 열차처럼 자신의 생활 규범을 한 번쯤은 깨뜨려 볼 일이다. 아프다는 핑계로 결근도 해보고, 정오가 되도록 늦잠도 자보고, 매일 아침 일어나는 곳이 아닌 남해안 어느 섬에서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맞이해보고, 규율을 벗어나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음을, 그리고 규율을 벗어나 한걸음 멀리서 보면 자신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13. 항상 자연스러워라
노자에게 3가지 보물이 있다. 하나는 사랑(자비), 다른 하나는 결코 극단으로 가지 말라는 것(검儉), 세 번째는 자연스러워지라는 것. 바른길은 항상 자연스럽다. 항상 자연스러운 길, 바로 그것이 로고스다.
물은 잔에 부으면 잔의 모양이 된다. 자연스러워라. 물이 되어 자연스러워라.
14. 범사에 감사하라
그대에게 주어진 것이면 무엇이든지 고마워하라. 여기 이렇게 앉아서 마음껏 숨 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아, 아, 삶은 얼마나 멋진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아,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삶의 한순간 한순간은 그대로 기적의 순간이다. 아니 삶 그 자체가 온통 초현실적인 기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15. 여유를 가지라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도록 하라. 경제적으로는 많지 않은 돈이라도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돈이 있으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연금을 계속 넣어야 한다. 100만 원 이하의 월급처럼 매달 들어오는 돈은 목돈 몇 억 원의 가치가 있다.(5억 예금해도 월 이자 고작 50만 원)
시간적으로는 아무리 일이 많아도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약속시간보다 10분 전에 나가는 것, 오늘 할 일을 못하면 내일로 미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등
16. 자신의 삶을 살라
다른 사람의 모방이 아닌 그대만의 삶을 살라. 글도 그대 자신의 내면에서 솟구치는 그대 자신의 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는 글을 쓰라.
그러나 그대의 삶이나 글이 완전하기를 바라지는 말라. 완벽함이란 마음의 요구인 것이다. 삶이란 불완전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 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나쁜 독이다. 그냥 그대답게 자연스럽게 살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두려워 마라. 겁쟁이만이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을 두려워한다.
17.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돈만 밝히는 사람, 말만 많고 주머니는 열지 않는 사람, 소아(小我)에 집착하는 사람, 조그만 이익에 급급한 사람은 추하다.
18. 매 식사 후 양치질하라
씹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면 매 식사 후 양치질 하라. 우리나라 노인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시력상태 불량, 청력 불량, 치아 상태 불량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나이 먹어서 고생하지 않으려면 젊어서부터 양치질을 게을리 말 일이다.
19. 즐겁게 식사하라
집에서 식사할 때는 음악을 틀어놓고 천천히 음식을 즐겨라. 밥 한 톨, 김치 한 가닥도 소홀히 말라. 지구 저편에는 굶어 죽어가는 생명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음악은 비싼 오디오가 아니라도 라디오 방송에서도 양질의 좋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20. 눈을 혹사시키지 말라
TV 시청, 컴퓨터, 독서 등으로 눈을 혹사시키지 말라. TV 보는데 쓰는 시간을 줄이고 독서할 일이고, TV나 컴퓨터, 독서를 하더라도 1시간에 10분 정도는 눈을 쉬게 해야 한다. 눈은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도록 보존해야 한다
수컷의 종말
예전에 동아일보 기사 중에 <수컷의 종말>이라는 제하의 글이 있었다. 잠깐 그 글의 일부를 인용 한다.
#“최근 만난 한 ‘강남 엄마’가 요즘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고 있다며 들려준 얘기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매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남학생과 만년 전교 2등인 여학생이 있었다.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날 아침 여학생은 남학생을 어디론가 이끌었다. 그러곤 남학생 앞에서 교복 치마를 홱 들어 올렸다. 순진한 사춘기 남학생은 마음이 흔들려 시험을 망쳤고 여학생은 전교 1등이 됐다.”
그 기자는 ‘설마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필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여학생은 그 날 노팬티 차림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의도적으로 팬티를 입지 않고 등교한) 그리고 그 남학생은 공부밖에 모르는 순둥이. 사실 성을 무기로 한다면 남자는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가 발간한 ‘남자의 종말’이든 동아일보 여기자가 표현한 ‘수컷의 종말’이든 시대의 대세는 수컷이 밀리고 암컷이 점점 득세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사시나 대학 졸업 등에서도 수석은 암컷이 차지하고, 각종 운동 경기에서도 암컷이 더 활약하고…. 아직은 직장에서 ‘유리 천장’은 존재해 높은 자리는 남자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유리천장’이 깨어지고 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암컷과 수컷의 게임에서 근본적으로 유리하게 룰이 정해진 쪽은 암컷이다. 수컷은 性 앞에서 꼼짝할 수 없는 존재니까.
삼손과 데릴라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팜므파탈(Femme Fatal)의 사례는 흔하게 봤으나 옴므파탈(Homme Fatale)의 경우는 보기 어려운 것처럼. 황진이를 보자. 황진이에게 얼마나 많은 지조를 지키던 수컷 들이 무너졌던가를.
에피소드로 든 예에서 만약에 남학생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의 지퍼를 내렸더라면 그 남학생은 뺨이나 얻어맞고, 여학생은 아무렇지 않게 시험을 봤을 것이다. 이제는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이니라’가 아니라 약하고 힘 없어져 가는 것은 남자들인 것이다.
그런다고 ‘남자의 종말’이니 ‘수컷의 종말’이니 라고는 하지말자. 수컷의 종말이 암컷들에게도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닐 터. 성의 권력 교체로 ‘수컷들이 추락하고 있다.’
마음
마음은 요물(妖物)이다.
여자가 요물이라면 여자의 마음이 남자보다 더 요물에 가깝기 때문이다.
요물이라는 말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마음은 일종의 물질이다. 마음의 본질은 생각인데 이 생각이 물질이란 뜻이다. 생각은 정신적인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차원은 생각 즉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 無心에서 시작된다. 마음은 물질이므로 돌을 집어 던지 듯 던져 버릴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마음속에 찾아오는 것은 모두 던져버리는 연습을 하자. 분노, 질투, 고통, 비참함, 욕심, ego 등을 선택하지 말고 던져버리자.
마음이 있으면 얽매이게 된다. 마음이 없을 때 無心일 때 거기에 자유가 있다. 마음은 노예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므로 마음 가는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잠 4:23).
그럼 어떻게 마음이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마음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은 중간에 머무르는 것이다. 붓다는 그의 가르침을 중도(中道, the middle way)라고 하였다. 한번 우리가 가운데 있으면 마음은 사라진다. 다시 말해 한 가운데 있을 때, 어떤 극단이나 반대되는 것의 중간에 서게 되면 그 때 마음은 사라진다고 하였다.
마태복음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행복하여라.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Happy are those who know they are spiritually poor, the kingdom of heaven belongs to them.)’
마음이 가난한 자 그는 누구인가?
마음이 가난한 자는 ego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바로 장자가 말한 ‘빈 배’이다.
02 목탁소리
목탁소리
그대 이름은 바람
천국과 지옥
누가 성(sex)을 두려워하랴
늦기 전에
뜨겁게 살다가 비장하게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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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굿 밤 보내면 건강하고 날씬 해져요
손자 손녀에게 좋은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
빈 배
설(雪)후 시지 송백조
바다가 보이는 나무 밑에 묻어다오
십신명에서
술잔을 들며
침묵
나는 언제 임을 만나
발 돋음 하는 자는 서지 못하고
유언 남기기
약이 되는 20가지 음식 강추
부자가 되는 7가지 습관
발타자르 그라시안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인기
목탁소리
동자승이 있었다
심부름도 잘 하고 마당도 잘 쓸었다
예불 시간에도 늦지 않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동자승에게는 스님들의 목탁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목탁 소리가 들리면 눈이 감기고 얼굴도 모르는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예불 시간이든 때를 가리지 않고 깊은 잠에 빠져드는 것이다
큰 스님들은 동자승이 큰 재목이 되기는 틀렸다고 혀를 끌끌 찼다
동자승도 자라 어른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목탁 소리가 들리면 잠이 들곤 하였다. 목탁 소리는 아직도 그에게 자장가 소리였다
어느 날부터 어른이 된 동자승은 목탁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소리를 듣는 대신 그 절의 목탁 만드는 스님이 된 것이다. 문제는 그가 만든 목탁을 치면 그 산사의 모든 스님들이 하나같이 속세에 두고 온 어머니의 심장 소리를 듣고 깊은 잠에 빠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대 이름은 바람 - 미니 픽션 -
그녀는 직감으로
남편이 바람을 피구나 눈치 챘다
화가 났다
자기같이 잘생기고 살림 잘 하는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다니?
자신은 엄마로서는 몰라도
아내로서는 완전무결하다고 생각 해온 터
부부 싸움도 크게 했다
이혼하자고도 요구하였다
그때마다 남편은 고개를 저으며
혈압 올라간다고 오히려 큰소리쳤다.
부정도 해 보았다
그렇게 자상하고 외박이라곤 하지 않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으리라고.
요즘 들어 안 하던 염색을 꼬박꼬박 하는 것 외에는
의심 갈 만한 데가 없는 남편인데….
옛날보다 더 친절 해지고 잘 해 주는 남편인데….
궁금증도 일었다
얼마나 미녀 이 길래 남편의 마음을 빼앗아 갔을까?
슬쩍 질투도 일어났다
자신의 미모에 항상 자신이 있었으므로
자기보다 잘 생긴 것은 참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2시경
고교 동창생을 만나고 오다가
남편이 아주 못생기고 나이 들어 보인 여자와
P호텔 커피숍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커피만 마신 것은 아니겠지….??
후기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부인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100% 완벽한 부인을 어떤 남편이 견디어내겠는가?
너무 깨끗한 물에 고기가 살 수 없듯이
사람도 약간은 부족하고 볼 일이다.
그래야 숨 쉬지.
너무 완벽하면 숨 막혀서 살 수 있겠나?
그리고 전보다 더 다정하게 대하는 남편도 의심의 여지가 있다.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고.
그럼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집 물건이 시원찮아서일까….?
천국과 지옥 – 미니 픽션 -
강 목사는 신도 수 20여명 밖에 되지 않는 개척 교회의 목사이다. 하루는 예배 도중 담배 냄새와 술에 취한 젊은이가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와 맨 뒷 자석에 앉아 하품만 하고 있었다.
강 목사가 ‘천국은’이라고 막 설교를 하려하자 젊은이가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 젊은이는 지옥으로 떨어질 것인가?
강 목사는 그 날 젊은이에 대한 생각으로 편하지 않았다. 젊은이는 지옥으로? 그럼 강 목사 자신은 천국으로?
누가 성(sex)을 두려워하랴
누가 性을 두려워하랴
성, 그 것은 먹고 싸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초적 본능이다. 먹는 것처럼 하루 세 번은 못 하더라도 가끔은 해야 하는. 아니, 삽입만 성인가? 키스도, 애무도, 눈짓 손짓도, 성적 농담도, 상상도 성행위라면 우리는 매일 성행위를 하며 산다.
모든 동식물은 성행위를 한다.
성행위가 없다면 종족은 번성할 수 없다. 고상한척 하지 말라. 그대와 나도 성행위의 결과 태어난 것이다. 그런대도 사람들은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이단시 한다. 신사 숙녀 인척 하면서.
성행위를 했다는 가장 확실한, 눈에 보이는 증거는 배가 남산만한 임신한 여자들의 모습이다. 임신한 여자들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즉 몇 달 전에 틀림없이 성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부인 하기는 커녕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녀가 동정녀 마리아가 아니라면 성행위를 한 것 아닌가.
위와 같이 우리도 성에 관해 좀 더 솔직 하자. 당당하게 성에 관한 농담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자.
누가 성을 숨기며 하라고 했는가? 그 사람은 성행위를 안 하고 산단 말인가? 실제로든, 상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
우리는 기본적인 것-먹고 하고 싸는 것-을 말하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동물(사람도 동물이다)이라면 먹는 것, 하는 것, 싸는 것을 안 하고 살 수 있는가? 누구나 싼다. 그런데도 싸는 것을 더럽다고? 다시 한 번 말 하지만 제발 고상한척 하지 말라. 너도 나도 싸고, 하며, 끼니 되면 밥 먹는 인간이라는 동물이다.
이혼사유 중에 가장 많은 게 성격 차이 라고 한다. 성격 차이가 아니라 ‘성적 차이’가 아닐까? 즉 다른 것은 다 참아도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참지 못하고 이혼하는 것은 아닐는지 ?
프로이드는 성욕을 원시적 동기로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가정했다. 프로이드가 말한 아동기의 성감대 부위 즉 입(구강기), 항문(항문기), 성기(남근기)는 성인이 되어도 먹고, 싸고, 하는 것으로 남녀노소를 구분 없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누가 성을 두려워하랴? 연예인 들은 공공연하게 토크쇼 같은 곳에서 성 얘기를 한다. 성에 관한 책도 많다. 성에 관한 클리닉도 많다
예전에 초등학생들의 필독도서로 ‘소녀경’을 추천한 교사의 기사가 있었다. 그 초등학교 교사는 소녀경이라는 책의 제목만 보고 소녀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했을까?
그 교사의 예를 보면 내가 최근에 성에 연관된 표현(앞으로 뒤로, 가리개, 팬티, 자연보호, 통행금지)을 한 것은 독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 것도 같다.
늦기 전에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을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 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서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류시화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 -
뜨겁게 살다가 비장하게 가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사람을 아십니까 ?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1871~1922)!
그 생의 마지막 8년을 함께했던 여인 셀레스트 알바래. 그녀의 증언에 의하면 프루스트는 참으로 뜨겁게 살다가 비장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20년간을 세상과 절연한 상태로 스스로 코르크판을 둘러 자기 방을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일체의 생활의 군더더기를 물리친 다음, 작품(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을 위한 최소한의 섭생으로 버티면서 한 편으로는 병, 한 편으로는 시간과 싸웠던 프루스트의 믿기 어려운 생애는 예술가의 <메티에(본업) 정신 >과 그 초인적 의지, 그가 필사적으로 전하려던 진실이 그만큼 소중하고 컸기 때문이리라.
마지막 8년의 고독하고 황량한 생활은 그대로 인간의 삶을 허무로 빠뜨리는 시간과 대결하여 그 내기에서 이기고 숙명적인 유한성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하려는 치열한 투쟁이었던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끝낸 순간 “이제는 죽을 수 있다”고 말한 프루스트의 한 마디는 그 투쟁의 열도와 승리의 안도를 짐작하게 한다.
당신은 며칠 밤을 새우며 작품에 열중해 봤는가?
이것은 동시에 내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한 일에 하룻밤을 꼬박 새우며 열중한다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한 작품에 근 20년을 바쳤다. 죽기 전 2개월 동안은 문자 그대로 침식을 전폐하고 교정 작업에 매달렸다.
그는 점점 바싹 다가오는 죽음을 정확히 예감한다. 죽기 전 주일에는 어린 시절부터 고질을 돌봐주던 주치의와 그에 대하여 중요한 글을 출판해 낸 친구에게 꽃다발을 보낸다. 작별 선물이었던 것이다.
죽기 전 5년 동안이나 하루 밀크커피 한 잔이 식사의 전부였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 마지막 두 달 동안은 그것마저 끊었다면 믿어질까? 천식 때문에 불도 피울 수 없는 얼음장 같은 방에서 일을 했다면? 그리고 그 2개월 동안 한잠도 자지 않은 채 줄곧 일만 계속했다면? 뒤따라 붙은 죽음과의 경주다.
그에게 홀린 듯이 만 8년 동안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셀레스트라는 여인의 증언이다.(물론 그녀도 자지 않았다) 프루스트처럼 전 생애를 투자하여 작품에 전념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을 감동시킨다. 우리들의 나태함을 질책하는 것이다.
편안한 삶, 쉬운 삶을 스스로 거절하는 그들의 진실성 등이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무엇을 위해 사느냐고?
10 Less
식탁에서 암을 잡자 … 10 Less
동아일보에서는 예전에 식탁에서 암을 잡자라는 주제 아래 10%라도 줄여야 하는 식품 10가지(10 less)와 10% 늘리면 좋은 식품(10 more)을 장장 20회에 걸쳐 여러 자문위원의 자문을 거쳐 연재하였다. 다음은 10 less와 10 more를 각각 요약한 내용으로 먼저 10 less를 보자.
암을 이긴 사람들은 밥상에 가정의 행복이 있다고 제철 자연 재료가 최고의 항암제라고 생각한다. 음식만 잘 가려먹어도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소금 등 10%라도 줄이면 좋은 음식부터 보자.
1 소금을 덜 먹자 2 합성 감미료를 줄이자 3 고열량, 저 영양 식품 피하자 4 김치는 모두 최고인가 5 고기는 가급적 덜 먹자 |
6 빛깔 좋은 햄과 소시지에 속지말자 7 튀긴 음식은 이제 그만 8 탄 음식이 당신의 속을 태운다 9 과도한 카페인, 몸이 싫어해요 10 외식을 줄이자 |
1) 소금을 덜 먹자
직장인들이 먹는 점심 식단의 염분은 3200mg 정도로 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2분의 1 티스픈)의 1~6배에 달한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면 권장량의 5배에 가깝다. 나트륨은 지나치게 섭취하면 뇌중풍(뇌졸중), 위암, 식도암, 심장병,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독으로 변한다고 한다. 세계의 장수촌의 예를 보더라도 ‘소금을 줄였다’는 것이 건강 비결이다.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국그릇의 크기를 줄이고, 둘째 마늘, 생 파, 생강 같은 천연조미료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김치를 적정 염도로 담근다(김치의 나트륨 함량 22.5%). 넷째 양배추, 달래, 토마토, 고구마와 같은 나트륨 배출 식품과 함께 먹는다. 다섯째 정제염 대신 천일염을 적게 사용하기 등이다.
2) 합성 감미료를 줄이자
천연조미료 5형제(①멸치, ②다시마, ③북어, ④마른 새우, ⑤표고버섯)로 오늘부터 MSG와 굿바이!
MSG(인공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은 수십 년간 논란이 되고 있지만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이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가정에서 손쉽게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건강한 식단을 꾸미는 것이라고 우송대 최민우 자문위원은 강조했다.
3) 고 열량, 저 영양 식품 피하자
열량은 높지만 영양소는 없는 식품을 엠피티 칼로리 푸드(empty calorie food)라고 한다. 탄수화물, 캔디류, 빙과류, 빵류, 초콜릿류, 어묵소시지, 햄버거, 피자, 기름기에 튀긴 면 등이 해당된다. 이들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몸이 망가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로 입증됐다. 인스턴트와 패스트 푸드에서 슬로우 푸드(slow food)로 전환해야 암 등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4) 김치는 모두 최고인가
미국의 건강 잡지 ‘헬스’가 김치를 스페인의 올리브유, 그리스 요구르트, 인도 렌즈 콩(말린 콩 종류), 일본 콩 식품과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평가했지만 김치의 내면에는 ‘소금 김치’라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김치를 저염으로 적정 염도로 담그고 퓨전 김치 요리로 뛰어 넘어야 할 것이다.
5) 고기는 가급적 덜 먹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류 소비량은 1980년대에 비해 2010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신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어 쌀 대신 육류 대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육류를 균형 있게 섭취하지 않으면 대장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고기 씹는 맛에 대한 미련, 콩고기로 달래볼까.
6) 빛깔 좋은 햄과 소시지에 속지 말자
소시지와 햄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유해성 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천식, 구토,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이고 임신율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가공 후 색깔을 내는 아질산나트륨은 ‘독성 소금’이라고 불리며 적정량을 넘어 섭취할 경우 소화기관 장애와 복통, 설사, 사지마비, 유산, 조산, 기형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독성 식품에 대해선 지갑을 열지 않는 게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할 것이다.
7) 튀긴 음식은 이제 그만
라면은 ‘서민식품’, ‘국민식품’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세계라면협회(WINA) 자료에 의하면 인구 대비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1위다. 거리낌도 만만치 않다. 라면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 다른 식품에 비해 높은 칼로리, 하루 평균 권장량에 육박하는 나트륨. 최근에는 밀가루 대신 쌀, 당면을 사용하고 기름 빼고 잘 말리는 라면이 나오고 있으니 포장지에 있는 영양성분표시를 꼼꼼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WHO에서 2005년에 이어 최근에도 ‘세계 10대 불량음식’을 발표했는데 튀긴 음식 등 10종류로서 표로 요약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8) 탄 음식이 당신의 속을 태운다
대한암협회가 최근 발표한 ‘암 예방 수칙 14가지’중 하나가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과 고기는 피하라’는 것이다. 협회는 불에 직접 태우는 조리법은 피하고 탄 부분은 잘라내야 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고기를 석쇠나 숯불에 직접 구우면 발암물질이 최고 수백 배나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고기는 절대 굽지 말고 찌거나 삶아서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먹어야 한다고 한다. 고기를 먹을 때 항상 가지와 함께 쪄서 먹는 것도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9) 과도한 카페인 몸이 싫어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600여 잔, 하루 평균 1~6잔의 커피를 마신 셈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사랑은 심한 편이다. 가히 ‘카페인공화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커피의 유해 무해성은 별도로 다뤘으니 여기서는 장단점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고 많은 의약전문가들은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한다.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카페인이 문제요, 중독이 문제라는 것이다.
10) 외식을 줄이자
외식의 공통점은 음식에 ‘MSG’라 불리는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고 고칼로리, 고단백, 고 염화나트륨 이라는 것이다. 잦은 외식은 식품의 안전성, 과식, 영양불균형, 비만, 지출증가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외식을 줄이고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우리의 ‘집 밥’을 애용하자. 한국인의 ‘집 밥’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이자 우리 건강을 지켜 주는 튼튼한 보호막이다. 한식은 세계 언론을 통해서도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WHO 발표 세계 10대 불량식품
종 류 | 근 거 |
① 기름에 튀긴 음식 | 트렌스 지방이 LDL을 높임, 심혈 관 질환 원인, 발암물질 포함. 비 타민을 파괴함 |
② 소금에 절인 식품 | 고혈압 유발, 신장에 부담, 후두 암의 원인, 점막을 헐 게 하거나 염증을 생기게 함 |
③ 가공류 고기식품 | 발암물질인 아질산염과 방부제를 대량 포함, 간에 큰 부담을 줌 |
④ 과자류 식품 | 식품향료와 색소가 대량 포함되 어 있어 간에 부담, 비타민 파괴, 고열량에 비해 영양성분 아주 부족 |
⑤ 탄산식품(사이다, 콜라등) | 몸속의 철분·칼슘을 소변을 통 해 배추, 고당도 무기질 비타민 부족, 유해색소 |
⑥ 인스턴트식품(라면 등) | 염분이 매우 높고 방부제, 향료 포함, 간에 손상 |
⑦ 통조림류 식품 | 비타민을 파괴하고 단백질을 변 질시킴, 고열량 저영양분 |
⑧ 설탕이나 소금에 절인 과일류 식품 |
발암물질인 아질산염 포함, 염분 이 너무 높고 방부제 향료 포함 |
⑨ 냉동 간식류 식품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
비만, 고당도 |
⑩ 숯불 구이류 식품 | 숯불에 탄 고기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
10 More
식탁에서 암을 잡자 … 10 More
1.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 콩
2. 손 닿는 곳마다 견과류
3. 제철 과일과 채소가 약이다
4. 우유야 치즈야 잘 놀자
5. 이왕이면 등 푸른 생선
6. 현미 잡곡과 친해지기
7. 해조류 사랑해요
8. 물먹는 하마가 되자
9. 신토불이가 최고다
10. 천천히 씹어 먹자
1) 영양도 뛰어나고 항암 효과도 굿, 콩 심는 데 건강난다.
식품영양학자들은 ‘수많은 식품 가운데 콩처럼 완벽한 식품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콩의 성분과 효능은 다른 어떤 식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구하기 쉽고 먹기 쉽고 소화도 잘 된다.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이고 항암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식물 에스트로겐으로 여성의 유방암, 골다공증, 남성의 전립선 비대 및 암 예방에 좋다. 콩은 장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러 곳에서 발표되었으며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콩 요리만 1000가지로, 두부, 청국장, 콩나물…. 특히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콩을 재료로 한 발효식품은 우리 민족의 거대한 발명품이다. 항암성분을 비롯해 우리 몸에 유익한 갖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 최고의 자연식품이다.
2) 손 닿는 곳마다 견과류 … 심장 건강엔 호두, 뇌 발달에 땅콩, 다이어트엔 아몬드 “강추”!
견과류는 여러 연구에서 심장병, 암, 당뇨병, 전립선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식품의약국(FDA)도 2003년 견과류를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식품으로 선정하고 “타임”지는 견과류를 10대 건강식품으로 꼽았다.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등 항산화, 항염증 작용이 항암작용으로 이어진다는 게 복수의 연구결과다.
견과류의 ‘황제’는 단연코 호두다. 호두는 견과류 중 항산화제가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립선암, 유방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견과류는 먹는 방법 먹는 양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살짝 볶아 채소와 곁들어 한 번에 한 줌, 일주일에 3회 이상 먹는 게 좋다. 과당과 사탕 대신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헬스닷컴’은 ‘심장질환에는 하루 8개 정도의 호두, 뇌 발달에는 땅콩, 다이어트에는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몬드 피스타치오 캐슈너트가 좋다’고 소개했다.
3) 제철 과일과 채소가 약이다
공자(孔子)의 식습관의 하나로 불시불식(不時不食)이 있는데 이는 제때가 아닌 곡식이나 과일은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상학적 소견도 사람은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야 좋다고 한다. 제철 과일과 채소가 각종 암을 억제하고 건강을 지켜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미국국립암협회지의 연구결과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식습관과 음식이 35%, 흡연이 30%, 만성 감염이 10%를 차지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첫째는 제철 음식, 둘째는 거친 음식, 셋째는 껍질 째 먹는 식습관을 꼽았다.
4) 우유와 치즈야 잘 놀자
우유가 유해한가 무해한가의 논란은 현 상태로 볼 때 계속될 전망이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나 식습관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요즈음은 2, 30대도 두유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었다는 보도를 봐도 우유를 잘 흡수하지 못한 체질이라면 두유, 요구르트나 치즈 등 발효 유제품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 등 에서는 치즈를 꾸준히 먹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5) 이왕이면 등 푸른 생선 … 고등어, 꽁치와 친하게 지내면 대사증후군과 멀어 진다
고등어, 전갱이, 꽁치, 정어리는 우리나라에서 4대 ‘등 푸른 생선’이다. 이들 생선의 지방 대부분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로 동맥경화증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준다.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흰 살 생선에 배해 질 좋은 아미노산과 헤모글로빈,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빈혈, 뇌질환, 치매 등과 같은 신경계 질환을 예방해 준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학습능력 향상과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되며 우울증 발병률을 낮추고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6) 현미 잡곡과 친해지기 … 약 끊게 하는 현미밥 드세요
현미는 쌀겨와 배아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배아가 제거된 백미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쌀 속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영양소는 95% 이상이 쌀겨(미강)와 쌀눈(배아)에 집중되어 있는데 백미에는 이러한 영양소가 도정과정에서 모두 떨어져 나간다.
김미리 국민 식생활 대전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백미와 현미 영양가를 보면 75~76%의 당질을 비슷하게 함유하고 있지만 백미보다 현미는 지방이 2배 이상, 섬유소는 17배, 비타민 B1, B2는 각각 3배 비타민 E도 4배 정도로 몸을 살리는 보배”라고 하였다. 현미는 또 암 예방은 물론 혈관질환 예방, 당뇨 및 간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현미밥은 씹을 때 느낌이 거칠어 먹기를 꺼리지만 충분히 씹으면 소화도 잘되고 과식을 막을 수도 있다. 현미를 고를 때는 윤기가 나고 입자가 고르며 가루가 많이 날리지 않은 것이 좋다. 많이 구입했을 때에는 쌀통에 붉은 고추와 마늘을 넣어두면 쌀벌레를 방지할 수 있다. 현미를 햅쌀처럼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사과를 같이 넣어두면 좋다.
7) 해조류 사랑해요 … 섬유질 많고 소화 도와주는 해조류는 ‘장 청소부’
지구상에서 해조류를 섭취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서양의 많은 영양학자들이 해조류에 주목하고 있다. 해조류의 영양성분은 칼슘, 요오드, 철 등 무기염류다. 이들은 혈관 경화를 막아 준다. 장기 섭취하면 치아가 건강해지고 머리카락도 윤택해진다. 또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고, 특유의 점액질(알긴산)은 창자의 소화운동을 돕는다. 김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 A가 많아 시력보호, 야맹증 예방에 좋다. 또 혈압 강화, 콜레스테롤을 체외 배출, 비만 예방, 악성 빈혈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파래에 함유된 메틸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은 담배 독을 풀어준다.
다시마는 요오드가 많아 피를 맑게 하고 비만 예방과 변비 치료에 좋다. ‘해조류의 여왕’인 미역은 유리 몸에 유용한 40여 종의 미네랄과 DHA, 섬유소,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해주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해준다.
8) 물 먹는 하마가 되자 … 한국인 70% 물 섭취 모자라. 성인 하루에 최소 8잔 마셔야
물은 혈액순환을 주도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세포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내장과 조직의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독소를 없애며, 포도당을 만드는 데 관여한다. 변비를 해소하고 구토를 치료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의 약 70%가 물이다. 한국인 70% 정도가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인 1.5~2.5L(8~13잔)에 부족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마시기 좋은 타이밍은 아침에 깨어난 직후 2잔, 식사 30분 전 1잔, 운동 전 1잔, 목욕 전 후 1잔, 취침 전 1잔 등 이다.
물은 가능한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찬 물 일수록 육각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사 후 특히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은 뒤에는 찬물을 마시면 음식이 위장에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하며 기름기를 응고시켜 소화가 덜 된 채로 장 까지 내려가도록 하므로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9) 신토불이가 최고다 … 내 고장에서 생산한 제철 농수산물이 몸에 좋은 보약
대한암협회예방학회가 출간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는 “암 발생이 늘어나는 것은 식생활의 변화가 결정적으로, 그 중 서구화된 식생활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예방 및 치료의 대안으로 신토불이 식생활을 권장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농수산물을 지역에서 일차적으로 소비하는 것은 지구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농협은 신토불이를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시소비자와 농가 간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제시한다. 농협중앙회가 펼치고 있는 ‘식사랑 농사랑’(www.식사랑 농사랑.com)이 대표적이다.
10) 천천히 씹어 먹자 … 한국인 절반 식사 10분 내 뚝딱 ‘30분 모래시계’ 놓고 습관 고치자.
식사시간이 짧을수록 체질량 지수가 높아 비만 위험이 커지고 혈액에 존재하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이상 지질혈증의 위험이 높다. 이는 곧 동맥경화,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반대로 천천히 꼭꼭 씹을 경우 소화 작용을 돕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하고 경추를 튼튼하게 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아니더라도 식사하는 즐거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함께 식사하는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라도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황인택 을지대 병원장은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으로 “음식물은 20~30회 씹은 후 삼키고, 반드시 음식을 다 넘긴 다음 수저를 들며, 식사시간에 충분하게 대화하라”고 권고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은 가히 ‘슈퍼 푸드’라고 할 수 있다. 참고하면 건강에 좋을 듯하다.
1. 마늘의 알리신
화이트 푸드의 대표주자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권장하는 40여 종의 항암식품 가운데 최고의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항암효과 외에도 신장병 예방, 혈액순환 촉진, 숙취해소,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마늘은 또 섹스 미네랄이라 불리는 아연이 풍부해서 방광염과 전립선염에도 효과가 있으며 일본에서는 마늘을 오랫동안 복용한 폐경 여성이 월경을 다시 시작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2. 토마토의 라이코펜
붉고 통통한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위험인자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탁월한 강력한 항암물질로 전립선암, 소화기 계통 암, 폐암 등을 예방한다. 또한 골다공증, 치매, 심혈관 질환 예방. 혈당조절, 남성 불임 예방, 정력증강에 매우 효과적이다. 토마토를 익혀 먹으며 라이코펜 함량이 최고 7배까지 늘어난다. 그리고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비타민 B군의 힘을 잃게 해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3. 귀리(대용식품: 보리)의 토코트리에놀
귀리와 보리에는 항산화, 항암효과가 있는 토코트리에놀이 많이 들어 있다. 토코트리에놀은 항산화, 노화 방지, 체세포 강화 효과가 있으며 항암작용을 한다.
4. 견과류(땅콩, 잣, 호두 등)의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오메가 3)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저밀도 콜레스테롱(LDL) 수치를 낮춰 주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비중을 높여 줘 성인병 예방, 뇌세포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두뇌발달, 항암 및 심혈관 질환 예방, 노화 억제에 효과가 크므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익한 식품이다.
5. 브로콜리(대용식품: 양배추)의 설포라페인
브로콜리에는 위암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이는 설포라페인이 풍부해서 만성 위염, 위궤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장의 유해물질을 배출시켜 대장암과 결장암 예방에도 좋다. 브로콜리에는 인슐린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크롬이 있어 혈당을 낮추고 리보플래빈(비타민 B2)도 풍부하므로 당뇨가 있다면 브로콜리를 곁에 두고 먹는 것이 좋다. 또 임신부에게 꼭 필요한 엽산도 풍부해서 소간의 1.5배나 들어있다.
6. 시금치의 수테인
시금치는 비타민 A, B1, B2, C 등 각종 비타민과 식물성 섬유, 요오드,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해 가히 뱃사람 뽀빠이를 기사회생 시킬 만하다. 시금치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동맥경화증, 당뇨병뿐만 아니라 백내장, 황반변성 등 눈의 노화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어린이의 발육과 영양, 빈혈 예방과 여성 건강에 중요한 식품이다.
7. 블루베리(대용식품: 머루, 가지)의 안토시아닌
블루베리는 최근 장수 유전자 활성화, 알츠하이머 억제 작용이 알려지면서 유스베리, 브레인베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블루베리와 머루, 가지에는 강력한 항산화, 노화억제, 콜레스테롤 저하작용과 시력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효과의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채소와 과일 중 해독물질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8. 연어(대용식품: 고등어)의 오메가 3 지방산
연어나 고등어에는 뇌와 혈관 건강에 유익한 지방산인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 3 지방산은 고혈압, 동백경화의 예방에 효과적이며 노인성 치매, 심장발작, 각종 난치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미용에 좋다.
9. 녹차의 카테킨
녹차에는 비타민 C보다 훨씬 강한 항산화 작용을 지닌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특히 폴리페놀의 일종의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기도 한 카테킨에는 항암, 동맥경화 및 혈전 예방, 혈압상승 억제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특히 니코틴의 영향을 줄이는 작용이 있어 흡연자에게 좋다.
10. 적포도주의 프렌치 패러독스
동물성 지방 섭취가 일상화된 프랑스인들이 다른 서구인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덜 걸리는 것,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의 비밀은 바로 적포도주에 있다. 적포도주에는 강력한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심혈관 질환을 막아주고 항산화 작용과 함께 두뇌세포를 보호해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굿 밤 보내면 건강하고 날씬 해져요
굿 밤 보내면 건강해지고 살도 빠져요
우리는 하루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잠을 잘 자면 성공할 수 있고 머리가 잘 돌아가고 예뻐지고 오래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잠의 질이 삶의 질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나 4시간을 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고 10시간을 자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평균적으로 7시간에서 8시간 자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잠이 부족하면 300kcal 더 먹는다.
프랑스 리옹 대학의 카린 스피겔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줄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늘어 배고픈 느낌이 25%나 증가한다. 이 때문에 하루 300~500kcal를 더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잠을 덜 자면 치즈버거, 라면 등을 하나 더 먹는다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평균 수면 시간이 4시간 미만인 사람들의 경우 7시간에서 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73%나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 결과 잠만 잘 자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발표되었다.
◈ 언제, 어떻게 자느냐가 비만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잠을 잘 자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자느냐 하는 것이다. 올바른 자세로 3~4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잠은 밤 11시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잠들기 시작해서 1~2시간 후에 깊은 잠에 드는 시간인데 이때가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보통 새벽 3시 정도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은 혈액 내에서 순환한다. 멜라토닌은 몸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으로 잠이 들고 깨는 것,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 식사를 하게하는 것, 운동을 하게 하는 등 신체의 여러 장기를 조율하는 호르몬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잠 들었을 때나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분비된다. 밤샘을 한 사람이 얼굴도 푸석푸석하고 이튿날 전반적인 생체리듬이 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새벽 12시~2시 사이에는 깨어있지 말자.
우리의 몸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계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작용은 수면시간 중 특히 새벽 12~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다. 그러므로 자정 전에 잠드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되면 몸의 배설작용이 좋아져 노폐물을 잘 배출할 수 있고 수분 또한 배출되기 때문에 몸이 붓는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
◈ 올바른 수면 자세가 숙면을 가져온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등에서 허리, 엉덩이로 이어지는 척추가 부드러운 S자 곡선을 이루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그래서 너무 푹신푹신한 침대나 너무 높은 베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취침 바로 전에는 머리를 쓰는 공부 등이나 독서, 시신경을 흥분시키는 TV시청이나 PC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수면을 방해하는 질병이 비만을 부른다.
무더운 여름 열대야 불면 증상은 장시간 지속될 경우 피로증상의 누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도 숙면을 방해한다. 코골이는 목젖 및 주위 구조물이 떨려서 생기는 일종의 잡음이며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갑자기 숨이 멎은 듯이 수 초 동안 정지된 상태로 있다가 다시 숨을 몰아 내 쉬거나,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이 멎은 듯 숨을 쉬지 않다가 다시 숨을 몰아 내쉬는 증상이다. 비만으로 인해 호흡 통로가 좁아져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수면 무호흡증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야기한다는 연구도 있으니 숙면을 위해서도 건강을 위해서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손자 손녀에게 좋은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
손자 손녀에게 좋은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
나의 아버지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나의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작고한 뒤로도 오랫동안 정정하게 활동하셨으며 97세의 연세에 저 세상으로 가셨다. 아버지는 6·25 때 빨갱이들에게 심하게 맞아서 항상 골골 했던 기억밖에 없는 반면 할아버지는 건강하시고 인심도 후덕하셨던 것으로 나의 자랑거리였다.
내가 장성하여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처가에 장인어른도 우리 집처럼 일찍 작고하시고 안 계셨다. 나중에 딸과 아들을 낳아 길렀는데 내 아이들이 할아버지, 외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 내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외할아버지라 부르고 따를 수 있는 대상이 없다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이제 나도 은퇴하고 아이들을 결혼시켜 현재 외손자 한 명과 외손녀 그리고 친 손주가 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나이지만 나는 내 아이들의 아이에게 내 아이들처럼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손자 손녀(친손자건 외손자건)에게 좋은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사명감으로 오늘을 살고 있다 자식에 비해 손자가 그렇게 예쁘다는 것은 손자를 가져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른다. 자식을 키울 때는 사회생활로 여러 가지 바쁘고 경황 중에 키웠다면 손자는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기 때문인지 모른다 “비록 좋은 아버지도 좋은 남편도 아니었지만 좋은 할아버지는 꼭 되고 싶은 게 나의 바람이다.”
100년 후에는
내가 어떤 자동차를 몰았었는지
내가 어떤 집에서 살았었는지
내가 얼마나 돈이 많았었는지
내가 어떤 옷을 입었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100년 후에는
세상이 좀 더 나아질 겁니다.
왜냐하면 나는 한 아이를
사람답게 만들었으니까.
빈 배
세상의 강을 건너가는 그대 자신의 배를
그대가 비울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해 입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마음차하는 이는
쓸모없는 일을 한다.
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잃음의 시작이고
이름 얻고자 하는 마음은 이름 잃음의 시작이다.
그는 도와 같이 흘러 다닌다. 뵘 없이
그는 삶 그것처럼 돌아다닌다. 집 없이 이름 없이
구별함 없이 그는 소박하다.
겉모습으로는 그는 어리석은 자이다.
그의 발걸음은 자취 남김이 없다.
그는 힘 가짐이 없다.
그는 무엇을 이룸이 없다.
그는 이름 얻음이 없다.
또는 그는 누구를 판가름함이 없어서
아무도 그를 판가름하지 않는다
- 라쥐니쉬 삶의 길 흰구름의 길에서 -
설(雪)후 시지 송백조
눈 온 후에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를 알겠고
일이 어려우매 바야흐로 사나이의 마음을 보리라
그대는 보지 못 하느뇨 ? 야윈 피골 속에 무너지지 않는
의지가 하늘을 뚫고 나름을!
- 독서록에서 -
어려운 일을 만난 후에야 그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삐쩍 말랐다고 의지가 없겠는가?
지조야 없겠는가?
눈 온 후에 사나이의 지조를 보리라….
바다가 보이는 나무 밑에 묻어다오
- 스코트 니어링의 유언에서 -
주위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나는 자연스럽게 죽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병원이 아니고 집에 있기를 바라며
어떤 의사도 곁에 없기를 바란다.
의학은 삶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며
죽음에 대해서도 무지하니까.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즉음이 가까이 왔을 무렵에
지붕이 없는 툭 트인 곳에 있고 싶다.
그리고 나는 단식을 하다 죽고 싶다.
죽음이 다가오면 음식을 끊고
할 수 있으면 마찬가지로 마시는 것도 끊기를 바란다.
나는 죽음의 과정을 예민하게 느끼고 싶다.
그러므로 어떤 진통제나 마취제도 필요 없다.
나는 되도록 빠르고 조용히 가고 싶다.
회한에 젖거나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으니
오히려 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은 마음과 행동에
조용함과 위엄, 이해와 평화로움을 갖춰
죽음의 경험을 함께 나눠 주기 바란다.
죽음은 무한한 경험의 세계
나는 힘이 닿는 한 열심히, 충만하게 살아왔으므로
기쁘고 희망에 차서 간다.
죽음은 옮겨감이거나 깨어남이다.
삶의 다른 일들처럼 어느 경우든 환영해야 한다.
법이 요구하지 않는 한,
어떤 장의업자나 그밖에 직업으로 시체를 다루는 사람이
이 일에 끼어 들어선 안 된다.
내가 죽은 뒤 되도록 빨리 친구들이
내 몸에 작업복을 입혀 침낭 속에 넣은 다음
평범한 나무상자에 뉘기를 바란다.
상자 안이나 위에 어떤 장식도 치장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옷을 입힌 몸은
화장터로 보내어 조용히 화장되기를 바란다.
어떤 장례식도 열려서는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식으로든
설교자나 목사, 그밖에 직업 종교인이 주관해서는 안 된다.
화장이 끝난 뒤 되도록 빨리 나의 아내가,
만일 아내가 나보다 먼저 가거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누군가 다른 친구가 재를 거두어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나무 아래 뿌려 주기 바란다.
나는 맑은 의식으로 이 모든 요청을 하는 바이며.
이런 요청이 내 뒤에 계속 살아가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존중되기를 바란다.
- 류시화 엮음‘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 차용 -
십신명에서
사물의 실재를 부정하면
그것들의 실체를 놓치고
사물의 공을 가리면
그것들의 실재를 등 지니느라.
진리에 대하여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진리로 부터
더욱 멀리 헤매이리라.
따라서
말과 생각을 멈추면
모를 것이 없느니라
- 승찬대사 '십신명'에서 -
술잔을 들며
1. 술에 대한 사설
아내가 부침개를 부치면 막걸리가 생각나고
땅콩과 오징어가 있으면 맥주를 마시고 싶고
생선회를 사오면 소주가 제격이다
잠 오지 않는 밤 양주를 한두 잔 마시면
쉽게 잠들 수 있고
임 그리워 서러운 밤이면 아무 술이나 쉽게 취한다
대학시절에는 돈이 없어 막걸리를 주로 마셨다
입사 후에는 술의 종류와 다과를 가리지 않았다
요즈음은 값싸고 쉽게 취하는 이슬이를 마신다
이백의 월하독작은 아니더라도
술은 혼자 자작할 적에
속도와 양을 조절할 수 있고
그 진미를 음미할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 마신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별을 헤아리고 달빛 탑을 쌓느라 쉽게 취하지 않던가?
나는 술을 사랑한다
2. 이슬이 애찬
너를 주야로 사랑하여
너를 버릴 수 없음은
내 사랑이 그만큼 큼이라
양주는 너무 독하고
맥주와 막걸리는 배부르고
포도주는 너무 비싸지만
너는 1,450이면 마실 수 있고
기분 좋게 취하게 만들어
반주로 너를 마시면 소화도 잘 되니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서민의 술
애환을 달래주는 벗
너무 독하지도 순하지도 않는
16.9도의 적당한 도수
너 이슬이여
3. 장진주사
송강 정철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셈하며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졸라서 매어가나
구슬근 비단 상여에 만인이 울며 따르거나
억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나무 숲에 가기만 가면
누른 해 흰 달 가는 비 굵은 눈 쓸쓸히 바람 불 제
뉘우친들 무엇하리
4. 고래사냥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 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 뿐이네 에~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간밤에 보았던 꿈에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 지지만 아~
그래도 가슴 속에 뚜렷이 있다.
한 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
흘러간 옛 가요에는 사상이, 철학이 있었다.
요즈음의 알 수 없는 노래들은 무얼 말 하는지….
고래가 술을 마신다면 많이 잘 마실 것이다.
그래서 술고래라는 말이 나왔을까 ?
5. 이백 일 두시 백편이라.
이백은 술 한 말 마시고 시 백편을 썼다고!
그래서 말술의 대가인 고은 시인은
“젊은 시인들이여 술을 마셔라”라고 했을까?
IN VINO VERITAS 술에 진실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 한 잔 더.
원 샷
6. 나는 술을 좋아한다.
술을 마시면 언제부턴가 섹스를 못하지만 나는 섹스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이상한 족속이다.
7. 최초의 술은 포도주라는 설이 있다.
자연 상태의 포도가 바위의 움퍽한 곳에 떨어져 비가 오면 포도와 물이 섞이고 포도 껍질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서 자연발효가 이루어져 알코올 성분이 생겨 포도주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연히 원시인이 먹어보게 되고 결국은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양조하는 단계로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수궁이 가는 이야기이다.
우리 조상들은 어떤가? 고대의 우리 조상들도 일찍이 술을 빚어 마셨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그리고 삼한의 농경의례 등 부족국가시대의 제천의식에 마을 단위로 음주와 가무를 즐겼다.
옛 선비들도 술을 마시며 시를 짓는 것을 풍류로 여겼다.
그런가하면 술에 얽힌 애환도 많았다. 밀주 단속! 쌀이 부족했던 일제시대나 박정희 정권시대 술을 빚어 마시려는 농민들과 그것을 단속하려는 관원들 사이의 전쟁이 처절하였다.
음주에도 도道가 있을까?
주도유단(酒道有段)이란 청록파 시인 지훈 조동탁(1920.12.3~1968.5.17)선생의 수필집이 있다. 그는 고대 교수로 재직 중 48세로 요절한 애주가로 알려져 있다. 그 수필집에서 음주를 9급 9단인 18 단계로 구분하여 내가 알기로는 술 마시는 것을 처음으로 도道의 단계로 끌어 올린 것이다. 첫 번째는 부주不酒(술을 아주 못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안 마시는 사람)로 1급이며 10번째는 애주愛酒(주도酒徒라고 하며 술의 진미를 아는 사람)로서 1단이다. 마지막 18번째 9단으로 명인(폐주廢酒는 열반주라고 하며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이다.
나는 주도유단 중 1단 애주 즉 주도이다. 결코 명인은 되고 싶지 않다. 술을 사랑하되 그 술로 인해 죽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의사가 처방한 칠백여 종의 약 가운데 백여 종 속에는 맥주가 들어갔다는 말처럼 술은 도를 지나치지 않으면 약이 된다, 마치 비상처럼. 그러나 적당히 마시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음주의 폐해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지나친 과음으로 인한 간경화, 간암으로의 사망, 주사로 인한 주위 사람들의 피해, 또한 술은 자살충동을 행동으로 옮기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진짜 술꾼은 혼자 마신단다. 그것도 대낮에. 단 주정이 없어야 한단다. 이런 의미에서 천하의 이태백도 진정한 술꾼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그의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이 말해주듯 그는 주로 밤에 혼자 마셨으므로. 주도酒徒인 나는 장모도 못 알아본다는 낮술을 혼자서 가끔 마신다. 점심 먹을 때 반주로 마시는 소주의 맛! 달다.
침묵
강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며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소리, 바람 소리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
말이 많고 생각이 많으면
진리로 부터 점점 멀어진다.
말과 생각이 끊어지면
어느 곳엔들 통하지 않으랴.
많은 사람들이 열렬히 찾고 있지만
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다.
빈 몸이 끊임없이 공부하노라
어느새 검은 머리 백발 되였네
유마도 문수에게 묵언으로 대했고
석가도 한 평생 말 안했다 하셨으니
우두커니 앉아서 분별을 끊고
바보처럼 살면서 시비 않으리
모든 생각 산 밖에 날려버리고
언제나 청산 속에 일없이 지내리라.
부용 영관 선사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현명하게 보인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영리하게 보인다. 나는 바보이다.”
“나의 가르침을 아무런 마음도 없이 듣는 사람은 깨닫게 된다. 그러나 마음을 통해서 듣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설명한다.”
노자
- 독서록에서 -
나는 언제 임을 만나
산수 갑산 머루다래는 얼크럭절크럭 졌는데
나는 언제 님을 만나 얼크럭절크럭 질거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어야 디야 내 사랑아
공산야월 두견이는 피나게 슬피 울고 요
강심에 어린 달빛 쓸쓸히 비쳐 있네
어랑어랑 어허야 어어야 디야 내 사랑아
상갯 굴 큰 애기 정든 임 오기만 기다리고
오천만 우리 동포 통일되기만 기다린다
어랑어랑 어허야 어어야 디야 내 사랑아
- 신고산 타령 중 -
발 돋음 하는 자는 서지 못하고
기자불입 과자불행 企者不立 跨者不行
자견자불명 자시자불창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자벌자무공 자긍자부장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발 돋음 하는 자는 서지 못하고
큰 걸음으로 걷는 자는 멀리 가지 못하고
스스로 본다고 하는 자는 밝게 보지 못한다.
스스로 옳다고 하는 자는 드러나지 않고
스스로 공을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오래가지 못 한다.
- 노자의 도덕경을 반역함 -
유언 남기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죽음’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죽을 사(死)를 싫어해서 전혀 관계없는 아라비아 숫자 ‘4’도 싫어한다. 건물의 엘리베이터에 4층 대신 F층이라고 표시하기도 한다. 죽음, 주검, 죽는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거나 이에 대한 물음을 애써 외면한다. 심지어 부정, 혐오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죽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당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임종하는 당사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하게 생을 마칠 기회를 잃고, 유가족은 물심양면의 고통과 재정 낭비를 겪게 된다.
이제는 죽음을 앉아서 당하지 말고 서서 맞이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이다. 죽음을 위한 준비로서 우선 유언 남기기부터 생각해 보자.
유언은 중병에 걸리거나, 죽음을 바로 앞두고 남기기보다는 가능한 한 건강할 때 평소의 생활감각으로, 맑은 정신으로 남기는 게 좋다. 그리고 수시로 유언의 내용을 검토해 보고 필요시 보충하거나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유언장의 경우 통장은 가족에게 물질을 남기지만 유언장은 가족에게 마음을 남긴다고 할 수 있다.
▣ 유언의 방식
법적으로 유언이란 유언자의 사망과 동시에 일정한 효과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상대방 없는 단독행위를 말한다. 유언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은 주로 재산에 관한 것이다. 일정한 형식을 갖춰야하는 유언에 관하여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은 다음의 5가지 방식이며 일정한 방식에 따르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
①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유언의 ⓐ전문(내용)과 ⓑ연월일 ⓒ주소 ⓓ성명을 자서하고 ⓔ날인하는 방식(민법 제 조)으로 다섯 가지 필수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이를 유언자가 모두 직접 썼을 때에만 유효하고 타인에게 대필시키거나 컴퓨터와 같은 입력기를 이용하면 효력이 없다.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정법원에 의한 검인 절차를 받도록 되어 있다. 중요한 사항의 유언의 경우 혼자 자필로 유언장을 작성했다가 추후에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그 효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성인 2명 이상의 입회하에 공증을 받아둘 것을 추천한다.
② 녹음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유언의 취지, 그 성명과 연월일을 구술하고 이에 참여한 증인이 유언의 정확성과 그 성명을 구수하는 방식. 이는 육성을 사후에 들을 수 있고 복잡한 내용의 유언 까지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③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증인 2명이 참여한 공증인의 면전에서 유언의 취지를 구술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하여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성을 승인한 후 각자가 서명 또는 기명하고 날인하는 방식. 이의 방식에 의한 유언의 집행에는 검인 절차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유언 내용이 타인에게 누설되기 쉽고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④ 비밀 증서에 의한 유언
유언자가 필자의 성명을 기입한 증서를 밀봉 날인하고 이를 2인 이상의 증인의 면전에 제출하여 자기의 유언서인 것을 표시한 후 봉서 표면에 제출 연월일을 기재하고 유언자와 증인이 각자 서명 또는 기명날인 하는 방식.
⑤ 구수 증서에 의한 유언
질병, 기타 급박한 사유로 인하여 위 4가지 방식으로 유언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유언자가 2인 이상의 증인의 참여로 그 1인에게 유언의 취지를 구수하고 그 수수를 받은 자가 이를 필서 낭독하여 증인이 그 정확성을 승인한 후 각자가 서명 또는 기명하고 날인하는 방식. 7일 이내에 가정법원의 검인 신청해야 한다.
▣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 소위 유언장에 들어가야 할 내용
∙ 신상명세(필수 기재사항) :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작성일, 날인
∙ 유산의 처리에 관한 사항 : 유언의 주요 내용
∙ 기타
임종방식
– 원하는 임종 장소, 임종 시 사전의료의향 여부, 장기기증정보 등 장례 형식에 특별히 당부하는 말씀, 원하는 장례예식 (종교예식 등), 사후 제사나 추모 방식
개인의 금융정보
–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과 도장의 보관 장소
-현금, 예금통장, 신용카드 등의 금융 정보
-주식이나 금융상품, 채권 목록, 연금 현황
-부동산 권리증, 채권 관련 증서의 보관 장소
-세금영수증, 자동차등록증 보관 장소
-대출증서, 보험증서
-개인적인 채권 채무 관계 여부
∙ 남기고 싶은 말 : 평소 마음에 품어 왔던 생각,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남기고 싶은 당부의 말, 자신이 일생을 정리하면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유감없이 풀어보자.
▣ 유언장과는 또 다른 엔딩노트(Ending Note)
영화로도 알려진 ‘엔딩노트’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기 취향에 따라 자신이 남기고 싶은 말이나, 사진, 사후에 있을 장례방법 같은 것들을 자유롭게 자세히 적는 것으로 개인의 흔적들이 노트 안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유언장과 엔딩노트를 같이 작성하며 수시로 수정, 보충하고 있다. 유언장이 형식에 얽매인다면 엔딩노트는 자유로 작성할 수 있다.
약이 되는 20가지 음식 강추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는 ‘식약 동원’이라는 말이 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을 약처럼 쓰고, 약을 음식처럼 쓰라’고 하였다. 음식을 잘 골라서 즐겁게 먹으면 몸에 좋은 약이 되는 것이다. 이하에서 먹으면 약이 되는 20가지 음식을 강력히 추천한다.
1) 무 - 만능 노화 방지 식품
‘무 간 것만 있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일본의 속담처럼 무는 가히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고 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다. 무에는 비타민 C, 전분소화 효소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어 암 예방은 물론 노화방지에도 최고로 좋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2) 고구마 - 고혈압과 당뇨병에 좋다
고구마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혈압을 치료하고 조절하며, 혈당을 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속살까지 보라색인 자색고구마가 효과가 뛰어난다. 고구마를 잘 먹기 위해서는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고, 고구마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화합물은 물에 녹는 수용성이므로 튀겨 먹기보다는 쪄서 먹는 게 좋다.
3) 베리류 - 최고의 항산화식품
스트로베리(딸기), 블랙베리, 라즈베리, 블랙라즈베리(복분자), 블루베리 등 베리류는 그야말로 베리 굿이다. 최고의 항산화식품으로 복분자는 강력한 항암효과가 입증되었고 딸기는 심장 건강을 돕는다. 또한 베리류는 노화를 억제하므로 중장년층에게 권할만한 음식이다.
4)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 - 심혈관 질환에 굿
미국의 의학협회지에 의하면 등 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을 일주일에 한두 번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36%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오메가-3는 노년의 두뇌 건강에도 좋아 치매 환자들에게 하루에 평균 1,000 mg을 섭취시켰더니 치매가 개선됐다는 연구도 있다.
5) 시금치 - 눈에 좋다
시금치의 루테인은 안질환을 예방하고 백내장 발생률을 낮춘다. 또한 시금치에 든 엽산이 위암과 폐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습관성 유산이나 신경계통의 선천성 기형아가 있는 집안은 임신 전에 엽산이 든 식품(시금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빈혈이 염려되는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6) 브로콜리 - 피부를 보호함
영양이라는 보석으로 만들어진 왕관이라고 불리는 브로콜리의 꽃봉오리는 매우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C의 경우 레몬보다 많은 양이 들어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의 하나인 브로콜리는 유방암, 대장암과 위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됐으며, 피부를 보호해주고 피부암에 걸릴 위험을 차단해 준다는 연구도 있다.
7) 콩 - 성인 질환에 좋은 장수 식품
콩은 암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항암효과가 있으며, 다이어트효과가 뛰어나며, 중년들을 괴롭히는 갱년기 증상과 당뇨병, 고지혈증에도 좋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또한 콩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에도 특별한 효능을 발휘한다. 몸에 흡수되는 이소플라본의 양은 콩이 발효된 형태인 된장과 청국장이 더욱 높다.
된장에는 두뇌 활동을 향상시키고 노화를 막는 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해 된장을 잘 먹기만 해도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 된장은 정장효과도 커서 생된장 1g에 누룩산, 효모균, 유산균등 미생물이 1백만 개에서 1천만 개까지 살아 있다고 한다.
청국장은 항균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장을 보호해주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심근경색, 뇌 혈전을 예방하고 당뇨병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콩으로 만든 식품 중 치아가 좋지 않는 사람이 먹기 쉬운 두부, 콩나물도 베리 굿
8) 파프리카 - 식탁위의 보석채소
색깔 있는 식품들이 몸에 좋다
빨간색 파프리카 - 암을 예방하는 캡산탄, 비타민이 풍부 (비타민C가 많다는 레몬보다 2배 많은 비타민C 가들어 있음) - 아토피 예방 완화 효과
주황색 파프리카 - 면연력을 높여줌
노란색 파프리카 - 눈 건강에 효과적
초록색 파프리카 - 엽록소인 클로로필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
파프리카 다이어트 - 헐리우드 여우들에게 인기, 공복감을 덜 느끼면서 살을 뺄 수 있다. 즉 요요현상 없이 체중감량
9) 양파 - 심장병 예방효과
양파에 다량 함유된 퀘르세틴은 녹차의 카테킨,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물질이다. 고지방식과 흡연으로 인한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분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심장을 보호한다. 양파가 인체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서 노화를 지연시키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고지방식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심장병이 적은 이유는 그들이 많이 먹는 양파에 있다.
특히 우리가 즐겨먹는 삼겹살을 먹을 때는 양파를 30%정도의 비율로 섞어 먹을 것을 권한다. 돼지고기 100g을 먹는다면 30g의 양파를 먹는 것이 육식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
10) 매실 - 우메보시는 일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장수식품
매실에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피토케미컬'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매실은 비타민과 무기질, 유기산의 보고로서 우리 몸에서 골밀도를 비롯한 관절염 질환을 예방하고, 항 염 작용을 할 뿐 아니라 피로회복 효과까지 주는 이로운 과일이다. 일본인들은 매실 짱아지격인 우메보시를 매 식사 때 마다 즐겨 먹는 이유를 알 것 같다.
11) 감귤 - 술 마시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
일주일에 감귤을 매일 4개 이상 먹은 사람은 3개 이하로 먹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뇌졸증 등의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난 조사 결과가 있다.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베타클립토키산틴’이라는 간 보호 기능이 뛰어난 성분 때문에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성분이 주당들의 간을 보호해 주는 것이다. 또한 감귤에 있는 ‘펙틴’성분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귤은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12) 포도 - 신이 빚은 과일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말해주듯 포도는 심장질환과 뇌졸증에 그지없이 좋은 과일이다. 포도는 피로회복제로도 손색이 없으며 항암 물질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석산, 사과산 등 유기산과 텍틴, 이노시톨, 타닌 등이 풍부해 장운동을 증진시킨다.
또 인체 곳곳에 쌓인 유독성 물질을 중화시켜 노폐물을 제거하므로 포도를 많이 먹으면 혈액이 맑아지고 간과 신장의 기능도 좋아져 노폐물의 체외 배설이 촉진된다. 또한 검은 포도에는 철분이 많은데 이것이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조혈작용을 한다.
13) 배 - 발암물질 청소부
배는 기관지에 직접 관여하여 천식을 완화시키고, 면역력을 키워주며 피부미용에도 좋다. 배를 자주 먹으면 체내의 소금 성분을 빨리 배출하므로 고혈압 환자와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또한 배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 탁월한 발암물질 배출효과를 나타내 우리 몸에서 발암물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14) 양배추 - 전방위 건강식품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일컬어 져 온 양배추는 항산화, 항노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A, C는 물론 비타민U, K도 함유되어 있으며, 라이신과 아미노산까지 있어 편중되지 않는 다이어트식으로 꽤 좋다.(양배추 다이어트)
암이 걱정되거나 현재 암환자일 경우 하루에 한 번 이상 반드시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가 채소(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냉이, 무)를 섭취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양배추에는 철분도 풍부해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강추.
15) 견과류(호두, 잣, 땅콩, 밤) - 심혈관계 질환, 치매에 좋아요
호두는 단연 견과류 중 으뜸이라 할 것으로 미국에서는 호두를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 호두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은 물론, 각종 심장 질환을 예방 치료 해주기 때문이다. 견과류는 두뇌 활동에 영향을 미쳐 치매발생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견과류의 항암작용에 대해 많은 연구가 되고 있다. 이러한 견과류는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진다.
16) 허브 - 항바이러스 능력이 있어 감기를 물리쳐요
허브는 항산화능력이 뛰어나고 항바이러스 능력이 있어 감기를 물리치는 식물로도 이용된다. 허브는 향기도 독특할 뿐만 아니라 주변공기를 맑게 해주고 스트레스 까지 없애주는 신비한 식물이다.
17) 인삼 - 암세포를 죽이고, 남성의 성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삼은 면역력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삼의 사포닌에 포함된 물질들은 정상세포에서 암세포로 변이되는 단계를 차단하고, 이미 암세포가 있다고 하더라도 세포 사멸을 통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또한 인삼은 남성의 성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인삼을 먹을 때는 김치, 발효유, 청국장, 된장 등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을 가진 음식들과 함께 섭취해야 제대로 된 사포닌 성분을 몸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18) 쑥 -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먹거리
쑥은 정혈, 살균, 혈행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치매방지, 뇌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쑥에는 바이러스를 몰아내는 인터페론 합성 능력을 높이는 성분도 있어 암이나 감기 등 각종 질병의 예방 역할도 한다.
19) 생마늘 - 제일의 디자이너 푸드
생마늘은 강한 살균력이 있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증식을 막는 항생제역할을 한다. 그러나 마늘의 알리신은 가열하면 파괴되어 살균작용이 사라진다. 마늘은 모쪼록 생으로 먹을 일이다. 생마늘은 암세포와 각종 감염성 세균을 물리치는 대표적 면역세포인 내추럴 킬러 세포의 효과를 극적으로 높인다. 암 예방을 위해서 생마늘을 한 조각 반 정도만 먹으면 어떨까?
20) 사과 - 이상적인 종합영양식품
‘하루 사과 한 개면 의사를 만날 일이 없다’는 속담처럼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사과는 우수한 종합영양 식품이다.
사과는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장이 약한 사람, 변비가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 비만을 해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비율을 높여주고 혈당을 낮추는 기능도 한다. 혈압을 안정시키고 빈혈증상을 개선하며 뇌졸증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종합적인 암 예방 식품(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노화방지 등~내일 아침부터 출근할 때 사과 한 알과 바나나 한 개를 싸가지고 출근할 것을 권한다.
- 참고 인용한 책 -
‧ 100세 까지 암과 치매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시라사와 다쿠치 지음 이소리 옮김 리스컴 간
‧ 건강박사 유태종의9988 건강습관, 유태종 지음 리스컴 간
‧ 건강한 옥토씨 우리집 밥상을 부탁해, 허완석엮음 우리투자증권 간
‧ 마흔 살 부터 준비해야할 노후대책 일곱 가지, 김동선 지음 나무생각 간
‧ 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사는 법, 이승남 지음 리스컴 간
부자가 되는 7가지 습관
부자가 되는 7가지 습관-30대 젊은이를 위한
“부자가 되는 방법은 3가지다.
첫째, 상속을 받아라.
둘째, 부자와 결혼해라
셋째, 첫째와 둘째를 할 수 없다면 버는 돈보다 적게 쓰고 나머지를 저축하라”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말이다. 여기서는 부모로부터 유산으로 상속받은 경우와 운 좋게 부자 배우자를 만난 경우를 제외한 평범한 젊은이인 갑남을녀의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을 짚어보고자 한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삼불을 지켜야 한다.
자가용 사지 말 것→집 살 때 까지
신용카드 쓰지 말 것→ 정 써야할 땐 체크카드 쓰기
외식하지 않기→ 영양보충은 친정이나 시댁에서 여기에 더하여 ‘아껴야 잘 산다’는 건 옛말이고 이젠안 써야 잘 산다는 재테크의 첫번째 수칙이 나왔다. 물건을 살 때도 이 물건이 꼭 필요한 물건인가, 꼭 갖고 싶은 물건인지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즉 꼭 필요한 물건만 사고, 갖고 싶은 물건이 있더라도 필요해질 때까지 기다리다 사야 한다는 것이다.
1) 푼돈도 아낀다 - 동전 지갑을 갖고 다녀라
2012.11.28 블로그에 올린 ‘결혼하는 아들에게 당부하는 10가지의 말’에서도 언급했듯이 “10원 짜리 동전은 줍지 마라 그러나 수중에 있는 10원 까지도 아껴야한다.”
요즘에는 동전을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드물다. 대부분 ‘귀찮다’거나 ‘무겁다’고 생각해서다. 심지어 물건을 사고 받은 거스름돈을 책상이나 식탁위에 그대로 두고 가는 일도 흔하다. 하지만 푼돈이 모여 큰돈이 되는 것. 실제로 부자라고 알려진 사람들은 작은 돈(동전)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수익률 1% 좇기보다는 눈앞의 1만원을 아끼는 것이 재테크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생활습관부터 다르다. 사소한 치약도 끝까지 짜내서 쓰는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이들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인데도 ‘1+1’ 행사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지 않는다. 따라서 동전(푼돈)을 소중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를 위해 동전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그들은 푼돈도 아끼되 꼭 써야할 때는 화끈하게 쓴다.
2) 검소하게 산다 (사치를 않는다. 낭비를 않는다)
록펠러(?)의 아들이 유럽으로 여행가서 한 호텔의 최고로 호화로운 특실에서 돈을 많이 쓰고 돌아갔다. 그 후 록펠러가 유럽으로 여행가서 그 호텔의 가장 싼 룸을 달라고 하였다. 록펠러를 알아 본 지배인이 “왜 아드님은 특실에서 호화롭게 보내다 갔는데 당신은 가장 저렴한 방에 묵으려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록펠러는 “아들에게는 부자 아버지가 있지만 내게는 부자 아버지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진짜 부자들은 검소하게 산다. 그 2세들은 비록 낭비할 지라도. ‘부자 3대’라는 말도 있듯이 낭비에는 남아날 재산이 없는 것이다. 제로에서 차근차근 시작한 부자들은 결코 낭비하거나 사치하지 않는다. 낭비하고 사치하며 남에게 과시하며 사는 부자들은 대부분 벼락부자, 좀 부자 들이다. 그런 벼락부자들은 얼마 못 간다.
사소한 지출을 조심하라. 작은 구멍 하나가 커다란 배를 침몰시킬 수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 -
3) 먼저 저축하고, 소비한다
사회생활을 본격 시작하는 30대부터 올바른 재테크 습관을 길러야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또 아끼는 것도 재테크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서 카페라떼를 사먹을 돈을 아껴 10년간 저축하면 1,5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저축할 때에는 수입에서 일정 부분 저축할 몫부터 먼저 떼어놓고, 나머지로 소비를 해야 한다. 또 저축할 몫보다 10~20%를 더 저축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빠르게 돈을 굴리려고 무리한 주식 투자를 하거나 복권을 많이 사려고 하지 말고 은행권 비과세 적금이나 적립식펀드(예 ETF)등을 이용하여 종자돈(Seed Money)을 만들고 이를 정기예금 등으로 복리로 굴리는 것이 좋다.
젊어서부터 펀드에 투자하고, 은퇴할 무렵에 그 뚜껑을 열어보라 그러면 부자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죤 보글 -
4) 커피 값 아껴 복리로 굴려라
저축할 돈이 없다는 것은 핑계이다.
통신비나 커피 값만 아껴도 10년이면 매월 10만원씩 연 4%의 복리상품에 가입할 경우 1,477만 원을 모을 수 있다.(카페라떼 효과) 원금의 2배를 벌 수 있는 기간을 쉽게 계산하는 ‘72의 법칙’도 기억하면 좋다. 예컨대 연 4%의 복리예금에 가입했을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은 72를 4로 나눈 18, 즉 18년 뒤가 된다는 식이다. 운 좋게 연8%의 복리 예금(예금은 없으니까 펀드)에 가입한다면 9년으로 줄어든다.
인류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법칙 중의 하나가 복리의 발명이며 이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5) 절세를 노려라
지금은 저금리 시대로 4% 대의 예금 금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노리는 것은 뭘까? 절세 상품이다. 피 같은 내 돈 ,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같은 금리 하에서 절세를 노리는 수밖에 없다.
우선 작년 말로 폐지 추진했던 농, 수,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의 이자 소득 비과세(정확히 말하면 농특세 1.4%) 상품의 적용기한이 3년 연장 됐으므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예탁금 3천만원 +1인당 출자금 1천만원 ) 다음으로 부모가 만 60세를 넘겼다면 증여세 면제한도(10년 단위, 성인 5천만원, 미성년자 2천만원) 내에서 부모 명의로 1인당 5천만 원 까지 생계형저축(세금 0원)을 이용할 수 있다.(주의할 점은 증여세 계산 시 부모는 1인으로 보기 때문에 양부모가 공히 60을 넘겼더라도 5천만 원 까지만 예금 할 것) 이도 저도 다 채웠다면 세금우대종합저축(세금 9.5%, 만 20세 이상 1천만원, 생계형저축 대상자는 5천만원)를 가입해 절세할 수 있다.
진짜 부자들은 더 이상 재산을 늘리려고 애쓰지 않으며 세금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다
-요코다 하마오 -
6) 재테크 공부를 하라-아는 만큼 보인다
그레이만 열심히 읽지 말고 재테크 서적도 사서 읽어라.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고, 경제 신문이나 일반 일간지의 경제면을 읽다보면 돈이 보이고,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아는 만큼 보인다. 신문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도 핑계다. 지하철에 타자마자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대신 경제 신문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신문을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7) 자신이 알게 된 지식을 몸소 실천하라
부자가 되려면 이런저런 지식이 필요하기 보다는 자신이 알게 된 지식을 몸소 실천하고 꾸준히 교훈을 얻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실 이것이 부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결정적인 차이이다. 부자들은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재테크 지식이 많아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 지식은 헛것일 뿐이다.
어느 상품이 좋다는 정보만 탐색하는 것보다는 은행이나 증권사의 창구에 직접 가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필요 시 상품도 가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 추천도서 -
‧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우용표 지음, 길벗 간, 13,000원
‧ 금융지식의 모든 것, 김석한 지음, 원앤원 북스 간, 15,000원
‧ 금융절세, 이보다 쉬울 수 없다, 김정호외 2인 지음, 원앤원 북스 간,
16,000원
발타자르 그라시안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1. 내심(內⼼)을 숨겨라.-신비스러울 것
별은 우리보다 높이 멀리 떠 있기 때문에 그 찬란함을 유지하듯 신비(신적)인 것은 경외심을 낳는다.
2. 자신의 욕구를 다스릴 줄 알라.
사람이 거부할 줄 아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지혜이다.
3.자신의 행복을 헤아려 보라.
자신의 행복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은 큰 기술이다.
4. 멋있는 후퇴는 용감한 공격과 똑같은 가치가 있다.
그만 둘 때를 아는 것(知⽌⽌⽌)은 인생의 커다란 지혜이다.
5. 최상급, 단정적인 표현(절대로, 한번만, 결코 ‥아니다)을 피하라. 막 본 자리는 하지 마라. 후일을 기하라.
6. 뱀처럼 교활하고, 양처럼 순진함을 동시에 갖춰라.
7. 자신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8.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냉정을 잃지 마라.
9. 급할수록 천천히 하라. 이는 바로 제왕의 좌우명이다.
10. 기다림을 배워라.
신은 우리를 채찍으로 길들이지 않고 시간으로 길들인다.
11. 건전한 판단력을 기르라.
12. 거절할 줄 알라.
거절하는 일도 허락하는 일만큼 중요하다.
13. 결단력 있는 사람이 되라.
14. 자기 자신을 파악하라. Know thy self(소크라테스)
15. 단순한 것이 매력적이고, 좋은 것이 짧으면 곱절로 좋다.
16.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미인은 거울이 자신의 추함을 알려 줄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울 때 거울을 깨뜨린다.
17. 동성이건 이성이건 친구를 가져라.
이는 제2의 삶이다. 친구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친구로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18. 지인(知⼈)들의 결점에 익숙하라.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결점이 잘 보인다. 비판하지 마라. 스스로 고칠 때 까지.
19. 점잔 빼지 마라. 재능이 많을수록 잰 체하지 마라.
20. 남의 죄(허물)를 들추는 사람이 되지 마라.
21. 자신에게 만족하라.
남의 것을 탐내지 말고 자신의 것에 만족하라.
22. 대화의 기술을 지녀라.
사람은 대화 속에서 바로 자신을 드러낸다. 인생에서 이 보다 더 큰 주의를 요하는 일은 없다, 소크라테스 “말하라, 그러면 내가 너를 볼 수 있다.”말하는 데는 능변보다 사려분별이 더 중요하다.
- 말할 때 자신을 조심하라. 말할 때는 유언을 하듯 하라.
23. 쉽게 믿지도 쉽게 사랑하지도 마라.
정신의 원숙함은 서서히 생기는 믿음에서 생겨난다.
24. 화낼 줄 아는 기술을 배우라.
가능하면 분별 있게 생각하여 천한 분노 같은 것은 내지 마라.
25. 사람에게 속지 마라. 상품에서 보다 차라리 가격에서 속는 편이 더 낫다.
남자들이여 여자에게 속지 마라. 특히 여자의 거짓말과 눈물에.
26. 인내와 통찰, 어리석음을 방지하는 최고의 만병통치약이다. 지혜의 절반은 참는 데 있다.
27. 자기가 자주 범하는 과실에 민감하라.
28. 자신을 도울 줄 알라.
자신의 운명에게 화살을 겨눠서는 안 된다. 그러면 운명은 더욱 더 견디기 힘든 것이 될 것이다.
29. 매사에 항상 여유를 가져라.
자신의 능력과 힘을 한 번에 모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조급하게 살지 마라. 매사를 적당히 나눌 줄 알면 그것을 즐길 수 있다.
30. 침묵은 유능한 두뇌의 봉인이다.
비밀이 없는 가슴은 공개된 편지와 같다.
31. 매사에 약간의 대담성은 큰 지혜이다.
남들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그들을 좀 낮춰 보는 것도 필요하다.
32. 너무 확신하지 마라.
33. 뭔가 아쉬운 것을 남겨 두라.
모든 것을 가지면 실망이 오고 만족하지 못한다.
34. 무시할 줄 알라
무엇을 얻으려면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망각에 버금가는 복수는 없다.
35. 자제하라
오랜 시간의 평정보다 한 순간의 분노와 기쁨이 사람에게 더 위험하다.
36. 바보처럼 죽지 마라.
37. 어리석은 일로부터 자신을 지켜라.
자기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것도 이런 어리석음이다.
38. 진실을 다룰 줄 알라. 진실은 위험한 것이다.
39. 성미에 맞지 않는 일은 결코 하지 마라.
매사는 양면성이 있다. 가장 유리한 것도 그 칼날 쪽을 붙들면 고통이 되고, 반대로 적대적인 것이라도 그 손잡이를 잡으면 방패가 될 수 있다
40. 자신의 주요한 결점을 알라.
41. 자신의 인생을 잘 다룰 줄 알라.
쉬지 않고 사는 것은 주막에서 쉴 사이도 없이 강행하는 긴 여행처럼 피곤하다. 많이 알고 있으면 인생을 즐길 수 있다.
42. 약간의 장사꾼 기질을 지녀라.
조금은 거래할 줄 알아야 한다.
43. 잊어버릴 줄 알라.
잊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라기보다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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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통 털어 한 마디로 ‘인기’라고 할 수 있다.
초월해야 할 것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 그런 쓰잘데기 없는 것에 연연한 너는 진짜 ‘속물’이었다.
매일 같이 글 올리던 영등포 문인회 카페와 네이버 글벗 문학 카페를 탈퇴하다. 한 마디로 식상했기 때문이다
글을 발표하자 그러나 일희일비하지는 말자.
장자도 인기란 남의 입 위에서 놀아나는 것이라고 했다.
소위 인기 있는 블로그의 댓글에 대한 답 글을 보라 – 복사하기 붙이기.
너무 댓글이 많아서 일일이 답 글을 달기 어렵다면 답 글을 안 달면 되지 똑같은 글을 복사하여 붙이기는 실례가 아닌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은 곧 한 사람도 진짜 좋아하지 않는 글이다. 여자들의 블로그에 댓글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 여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댓글을 다는 것은 아닌지?
인기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인기 뒤의 진실을 보자. 소설가가 인기에 집착하면 삼류 연애 소설 밖에 쓸 수 없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인기에 현혹되면 예나 지금이나 본인과 나라를 망친다. 우민정치를 할 수 밖에 없다. 아, 아 인기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정치는 잘 모르고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이왕 말이 나왔으니 작금의 현실을 보자. 인기란 사탕발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우선 퍼주면 당장은 우민들은 좋아할 것이다. 그렇게 퍼주기 정치를 해 온 서구 나라들의 현재를 보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런 국가들이 재정 적자로 큰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을 미스터 M은 아시는 지 모르시는 지? 장래야 어떻게 되든 우선 퍼주면 총선에서도, 대선에서도 속없는 우민들의 표를 모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라의 장래는? 후 세대들이 짊어져야 할 짐은?
최저임금제는 잘 한 정책인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시기 상조한 정책은 아닌가? 그 결말이야 시간이 흐른 다음 평해야 할 것 이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 밀어부치는 것은 고통을 낳는다.
끝으로 시중에서 돌고 있는 루머로 글을 마감하자.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은 그 자격을 유지하기 위하여 가족 중 누군가 취업을 하려해도 반대한다는 말이 있다. 현재 실업급여를 월 1백 6십만 원 받고 있는 A는 실업급여가 나오는 6개월간은 일자리가 나와도 취업할 생각이 없다. 애써 일하지 않아도 월급상당액이 국가에서 나오는데 누가 취업하려 하겠는가?
03 가난한 사랑 노래
가난한 사랑 노래
雪夜
행복
女人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내 몸에 물끼 오르고
목마와 숙녀
한계령을 위한 연가
그리움
흐린 주점에 홀로 앉아
붓다가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했을 때
누군가 한 명쯤은 당신을 그리워하도록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1988년>
【시 감상 박고암】
가난이 죄인가? 가난하다고 그리워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
가난하다고 사랑을, 그리움을 모르겠는가? 가난한 사람은 사랑도 해서는 안 되는가. 결혼도 할 수 없는가. 외로움도, 두려움도, 그리움도 가난하기 때문에 버려야 하는가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들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이 추운 엄동설한에 가난한 젊은이는 어디서 떨고 있는가
雪夜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밑에 호롱불 여위여가며
서글픈 옛 자친양 흰눈이 나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매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나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라.
(1938년 1월 조선일보 신춘문에 당선작품)
【시 감상 박고암】
밖에 눈이 내린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은 역시 밤에 와야 한다. 소록소록 흰 눈이 내려, 내리고 쌓여, 밤에 오는 눈이 제격이다. 월백, 설백, 천지백이라. 네온에 비친 눈은 또 어떤가?
사랑하는 연인도 밤에, 그것도 눈 오는 밤에 막차를 타고 떠나야 한다. 밤새 소록소록 흰 눈이 내려 아침에 눈을 뜨면 온천지가 은세계가 되어 있는 출근길이 좀 미끄러우면 어떠랴? 눈 오는 소리가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라. 딴은 옷 벗는 소리 보다는 옷 벗는 모습이 더 좋을 듯 하건만. 사각 사각 한복을 벗는 것일까?
1938년에 발표된 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복이 맞을 법도 한데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희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로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노니
-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시 감상 박고암】
참으로 사랑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비록 알아주지 않는 짝사랑을 할지라도 사랑하는 동안만은 행복하지 않을까?
지금 사랑하는 자, 당신은 위없는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라. 그리고 그 사랑이 식지 않도록,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하라.
시인이 노래했듯이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리. 그러나 또한 듯 이렇지요 사랑하면서 사랑 받을 수는 없을까요 ? 그렇다면 최상의 행복이리라
女人
한아운
눈여겨 낯익은 듯한 여인 하나
어깨 넓적한 사나이와 함께 나란히
아가를 거느리고 내 앞을 무심히 지나간다.
아무리 보아도
나이가 스무 살 남짓한 저 여인은
뒷모습 걸음걸이하며
몸맵시 틀림없는 저......누구라 할까.....
어쩌면 엷은 입술 혀끝에 맴도는 이름이요!
어쩌면 아슬아슬 눈감길 듯 떠오르는 추억이요!
엣날엔 아무렇게나 행복해 버렸나보지?
아니 아니 정말로 이제금 행복해 버렸나보지?
【시 감상 박고암】
어찌 시인에게만 낯익은 여인, 남자가 있겠는가?
범부라고 해서 첫사랑이 없겠는가?
지금쯤은 아무렇게나 행복해 버렸을 그런 사람이 없겠는가? 그러나 나이 들어 첫사랑을 찾지 말라. 반드시 실망할 것이다. 이제는 통속적인 아줌마, 속없는 아저씨가 되어 있을 것이니. 옛날의 청순함을 잃어버린….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유치환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청마 유치환
고독은 욕되지 않는다
견디는 이의 값진 영광.
겨울의 숲으로 오니
그렇게 요조턴 빛깔도
설레이던 몸짓들도
깡그리 거두어 간 기술사의 모자
앙상한 공허만이
먼 한천 끝까지 잇닿아 있어
차라리
마음 고독한 자의 거닐기에 좋아라.
진실로 참되고 옳음이
죽어지고 숨어야 하는 이 계절엔
나의 뜨거운 노래는
여기 언 땅에 깊이 묻으리.
아 아 나의 이름은 나의 노래
목숨보다 귀하고 높은 것.
마침내 비굴한 목숨은
눈을 에이고 땅바닥 옥에
무쇠 연자를 돌릴지라도
나의 노래는
비도를 치레하기에 아끼지는 않으리.
들어보라.
저 거짓의 거리에서 물결 쳐 오는
뭇 구호와 빈 찬양의 헛한 울림을.
모두가 영혼을 팔아 예복을 입고
소리 맟춰 목청 뽑을지라도.
여기 진실은 고독히
뜨거운 노래를 땅에 묻는다.
【시 감상 박고암】
고암은 외로운 바위라고 했으나 정확히 말하면 고암은 외롭다기 보다는 고독한 것이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을 것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처럼. 대신 그의 뜨거운 노래를 거기 언 땅에 묻을 것이다. 호호 손을 불며 지금은 선거철이다.
들어보라. 저 거짓의 거리에서 물결쳐오는 뭇 거짓 구호와 포플리즘의 쓰레기들을 모두가 영혼을 팔아 예복을 사고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이 시대의 허상을 그래서 시인은 차라리 뜨거운 노래를 언 땅에 묻고자 했으리….
그러나 고독은 욕되지 않고 견디는 자에게 값진 영광으로 오리 아아 그의 노래는 그의 이름 그의 영광 목숨보다 귀하고 높은 것 겨울의 황량한 숲으로 오리 기술사의 모자를 쓰고
내 몸에 물끼 오르고
정진규
그럴 것 없어
당당하게 살아보는 거야
허리 굽히기, 미소 짓기, 녹녹해지기,
오늘은 어디 한번 다 걷어치워 보는 거야.
제까짓 것이나 나나 다를 것 없어
백지 한 장 차이야
머뭇거리지도 마, 두려워하지도 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그건 현실이야
진실과 현실은 거리가 멀어
나도 머리를 먼 곳에 두고
오늘은 어디 한번 푸르러 보는 거야
여름날 언덕의 한 그루 미루나무처럼
성큼 큰 키로 푸르러 보는 거야
까르르 까르르
웃어대는 소녀들의
그런 봄날이 머지않는 탓일까
꽃피어 꽃피어 향내 어지러운
그런 봄날이 머지않은 탓일까
내 몸에 물끼 오르고
내 몸에 물끼 오르고
모든 게 잘 되어질 것 같았습니다.
【시 감상 박고암】
청춘을 저당 잡힌 젊은이들
아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나이 어린 상사에게도 허리 굽히며 하루에도 수십 번 사표를 쓰는 중년의 직장인들 그럴 것 없다고 당당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하지만 돌아 서는 뒷모습만 초라한 그대에게 주고 싶은 시이다.
언젠가는 모든 게 잘 되어질 것이다. 그대 몸에도 물끼 오르고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은 어김없이 올 것이다. 나도 직장생활 할 때 수없이 뇌이던 말이다
제까짓 것이나 나나 다를 것 없다고 백지 한 장 차이라고 끝내 조기퇴직을 하고 말았지만 직장인들 홧팅! 머리를 먼 곳에 두고 오늘은 어디 한번 푸르러 보시라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움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 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거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거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찿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거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매어 우는데
【시 감상 박고암】
버지니아 울프(1882.1.25.~1941.3.28)와
박인환(1926.8.15~1956.3.20)
‘추행과 폭력이 없는 세상, 성 차별이 없는 세상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라는 유서를 남긴 채 1941년 3월 세계대전 한가운데서 주머니에 돌을 가득 넣고 템스 강에 뛰어 들어 60세로 생을 마감한 <등대로>를 쓴 영국소설가 울프, 수려한 외모로 명동 백작, 댄디 보이라 불려졌던, 모더니즘과 조니 워커, 럭키스트라이크를 좋아 했었다는 한국의 시인 박인환. 6.25 전쟁 이후 황폐한 삶에 대한 절망과 허무를 노래한 이 시를 발표하고 시인 이상을 추모하며 연일 계속했던 과음이 원인이 돼 5개월 후 1956년 3월 세상을 등진 시인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60을 살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먼 나라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생명수를 달라며 31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던, 6.25후 어려웠던 시대를 살다간 한국의 시인 박인환의 생애 중 누구의 생애를 술안주 삼아 이야기해야 할 것인가를.
정끝별 시인은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는 책에서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낡은 여성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우리의 시가 조금은 감상적이고 통속적인들 어떠랴, 목마든 문학이든 인생이든 사랑의 진리든, 그 모든 것들이 떠나든 죽든,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바람에 쓰러지는 술병을 바라다보아야 하는 것이 우리 삶의 전모라면, 그렇게 외롭게 죽어 가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면”이라고 시평을 달았다.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 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나는 결코 옷자락을 보이지 않으리.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처음 짧은 축복에 몸 둘 바를 모를
【시 감상 박고암】
문태준 시인은 겨울에 사랑이 찾아온 연인들에게 이 시를 읽어 보라고 권한다. 나는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내리면 최승호 시인의 <대설주의보>라는 시보다 이 시가 생각난다.
큰 고개에서 폭설이 내려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 문정희 시인 뿐이랴. 꼭 한계령이 아니라도 말이다.
죽도록 사랑(국립국어원의 정의에 의하면 사랑이라는 단어의 뜻이 바꿨다. 개정 전의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에서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으로 그러므로 사랑하는 상대가 구태여 이성일 필요는 없다.)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한계령이 아니라 시베리아라도 갇힐 수 있지 않을까 ?
오늘은 대설이다. 올 겨울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한계령을 넘을까? 그리고 폭설 속에 갇히고 싶을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운명을 바꾸고 싶지 않는 상대와는 겨울 한계령을 넘지 말라는 것이다. 진짜 운명이 바뀌니까….
그리움
청마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매 꽃같이 숨었느뇨
- 시원 5호 1935년 12월 호 -
【시 감상 박고암】
어찌 바람이 부는 날만이
첫눈이 내리는 날만이
나의 마음은 울고, 네가 그립겠는가?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는 네가 그립고
류시화 시인의 말처럼
네가 곁에 있어도 더욱 너 그립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음에야
흐린 주점에 홀로 앉아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
초경을 막 시작한 딸아이, 이젠 내가 껴안아줄 수도 없고
생이 끔직해졌다
딸의 일기를 이젠 훔쳐볼 수도 없게 되었다.
눈빛만 형형한 아프리카 기민들 사진;
“사랑의 빵을 나눕시다.”라는 포스타 밑에 전 가족의 성금란을 표시해놓은 아이의 방을 나와 나는 바깥을 거닌다, 바깥; 누군가 늘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버릇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다.
옷걸이에서 떨어지는 옷처럼 그 자리에서 그만 허물어져 버리고 싶은 생; 뚱뚱한 가죽부대에 담긴 내가, 어색해서, 견딜 수 없다
글쎄, 슬픔처럼 상스러운 것이 또 있을까
그러므로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혼자 앉아 있을 것이다
완전히 늙어서 편안해진 가죽부대를 걸치고
등 뒤로 시끄러운 잡담을 담담하게 들어주면서
먼 눈으로 술잔의 수위만을 아깝게 바라볼 것이다
문제는 그런 아름다운 폐인을 내 자신이
견딜 수 있는가, 이리라
【시 감상 박고암】
초경을 할 나이
황지우 시인이 이 시를 몇 살 때 썼는지 모르지만, 황지우 시인은 나와 동갑이니 그 즈음에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생이었을 때 초경을 했으리라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10살)이면 초경을 한다지만
초경, 놀랍고도 신비한 것이다. 이제 임신을 할 수 있고 폐경까지 여자의 일생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딸아이를 껴안을 수도 없는
그렇다면 황지우 시인은 40중반 쯤 이시를 썼는지도 모른다. 이제 환갑을 갓 넘긴. 노인 축에도 들지 못한, 지하철 경로석에 앉기가 껄끄러운 어중간한 나이.
늙어서 편안해진 가죽부대를 걸치고 흐린 주점에 홀로 앉아 있을 먼 훗날의 자신을 미리 본 것인가?
붓다가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했을 때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
내가 얻은 것은 모두 내 안에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내가 도달한 경지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
그것은 나의 본질이며 영원한 시간으로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보석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보석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붓다는 무엇을 얻었는가?
그는 아무 것도 얻는 바가 없다.
차라리 그와 반대로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불행, 고통, 갈망, 야심, 시기, 미움, 지배욕, 반항심 등등….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그렇다 그가 얻은 것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바로 그 경지이다.
붓다는 자신을 아는 자요, 그대는 자신을 모르는 자다.
붓다처럼 살아가도록 힘써라.
-라쥐니쉬 마하무드라의 노래에서 서브노트 -
누군가 한 명쯤은 당신을 그리워하도록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 Forbes지
1. 순례여행을 떠나라
목적지는 예루살렘, 로마, 등 유적지나 아마존처럼 천연자연이 우거진 곳, 카메라 없이 푹 여행에 잠겨라.
2. 산에 올라라
정상에 오르면 거기가 정상이 아님을 배울 것이다. 두렵지만 항상 새로운 존재가 당신을 기다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시를 읽고 암송하라
시를 읽는 동안 여유와 아름다움을 배울 것이다.
4. 적을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불의에 맞서고 거짓에 대해 솔직히 말하며 어떤 목적을 위해서는 라이벌과 철저히 경쟁하라.
5. 누군가를 용서하라
6.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라.
7. 한번쯤은 생애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만큼 훌륭한 식사를 즐겨라.
8. 사랑하는 사람을 중세 예술작품이 있는 곳에 데리고 가라.
9.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을 타거나 번지점프를 해보라.
10. 누군가 한 명쯤은 당신을 그리워하도록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인생이다.
* 위 인용한 시는 나의 애송시에서 뽑은 것으로 각각의 시인들의 연락처를 알 수 없어 허락을 받지 못 하고 게재한 시들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어쩌다 마주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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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쇄 2021년 2월 15일 孤岩 박종복 한빛인쇄 도서출판 春火 제2020-000093호 07221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37길 22 103동 1002호 bjb263124@naver.com http://blog.daum.net/bjb263124 Ⓒ박종복, 2021 printed in Seoul, Korea ISBN 979-11-970978-4-3 (03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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