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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유치환의 프라토닉러브와 시세계 ㅡFUN한 시문학 강의 초고

koarm 2021. 9. 15. 20:52

靑馬 유치환의 프라토닉 러브와 시세계

 

유치환 (1908.7.14.~1967.2.13.) 경남 통영 출생. 형은 극작가 동랑 유치진, 아우는 시인 유치상. 1931<문예중앙>에 시 정적으로 등단했다. 첫시집 <청마시초>14권의 시집을 내놓았다 통영여중교사(1945.10), 경남 안의중학교 교장(1954)등을 역임했다. 38세 때 통영여중 국어 교사로 있던 시절 운명적으로 가사 교사로 있는 30세의 이영도를 만난다.

 

丁芸 ,丁香 이영도(1916~1976) 시조시인 이호우의 여동생

10대 후반에 대구의 이름 있는 가문의 청년과 결혼했으나 남편이 폐결핵으로 일찍 죽고 21세에 딸 하나를 두고 과부가 되었다. 10(30) 후 통영여중에 가사교사로 들어가 근무 하던 중 청마(38)를 만나다. 청마에게는 권재순이라는 부인과 자식들이 있는 유부남 이었지만 운정과 청마는 청마가 교통사고로 불의에 저세상으로 갈 때 까지 프라토닉 러브를 유지하였다

그 둘 사이에 오고간 편지가 5천여 통이 넘었고 그 중 2백여 통이 서간문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내라는 책으로 남아있다.

 

나는 시인이 아니다

진실한 시는 마침내 시가 아니어도 좋다

의 부정

나의 시는 내게 있어서 언제나 第二義的 가치밖에 가지지 않았고 그것은 언제나 인생에 대한 나의 사유하고 느끼는 바를 표현하는 구실을 하는 것 밖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해서 나는 심히 대담하게도 나는 시인이 아니다’ ‘진실한 시는 마침내 시가 아니어도 좋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구름에 그리다>

 

진실하지 않는 시 (시이어야 하는 시) ~문학에 대한 이론을 갖고 방법을 연구해서 쓰며 인생에 대한 사유나 느낌이 없는 시

 

진실한 시 (시가 아니어도 좋은 시) ~문학에 대한 이론이나 방법에 매달리지 않고 인생에 대한 사유나 느낌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시

 

나는 시인이 아니다

청마는 진실하지 않은 시시이어야 하는 시를 쓴 시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함

청마의 시가 다른 어떤 시론이나 문학이론, 나아가 시에 대한 방법의 연구, 시험 등을 해보지 않고 오직 인생에 대한 사유와 느낌만을 표현한 것을 가르키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시인이 시를 일부러 낳으려고 애를 써야 하겠습니까

시인의 작위적 시작 태도 비판. 문학주의나 예술적인 시에 얽매이지 않는 시작 태도

를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내심을 토로하는 시작 태도 강조, 청마의 시에는 정교하게 조탁된 이미지도, 세련된 언어 감각도, 인위적으로 다듬어진 문법도 없다

다만 자신이 사고하는 바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시를 쓰는 목적이다

두번 째 시집 <생명의 서>의 서문

 

詩情 ~시를 짓고 싶어하는 마음. 시정이 일어날 때 쓴 시 보다 더 좋은 시는 없다

잘 쓴 글~오직 글쓴이의 진솔한 감정과 뜻과 마음과 정신이 담겨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숙제하듯이 쓰는 글이 가장 나쁘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을 때 쓴 글이 가장 좋다. 단지 정말로 쓰고 싶다는 마음 외에 아무런 다른 목적도 이유도 없이 써야 비로소 좋은 글을 얻을 수 있다

이덕무 문장의 온도

 

청마와 미당 서정주~생명파

서정주 :인간의 삶 속에 내재된 본능적 욕망과 관능의 세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 반면

 

유치환 : 생의 근원에 자리 잡고 있는 허무와 그 허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청마 시의 생명의지는 생명의 원형 탐구에서 빚어진 허무에의 의지와 더불어 생명의 망각과 생명을 초극하고자 하는 죽음의 의지로 도달됨(초극에의 의지) 즉 참된 생명을 획득하고자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