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친구
koarm
2021. 8. 31. 10:06
곤궁에 처해있을 때 곁에 있어 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이다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 deed
그대 밤 열두시 넘어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가
술 한 잔 걸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가졌는가?
새벽 두 세 시경 전화를 걸어
단지 자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단잠을 깨워도 불평하지 않을 그런 친구를 가졌는가?
심야버스를 타고 천리 길을 달려가
사람 냄새가 그리워 왔노라고
악수만 하고 돌아와도 좋을 그런 친구를 가졌는가?
동성이건 이성이건, 나이를 고하하고
자네 속에 꽁꽁 묻어뒀던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좋을 그런 친구를 가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