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길에서 길을 잃다

koarm 2021. 4. 2. 23:34

나는 나를 잃었다 (失我)

그 나를 잊었다 (忘己)

이제 나는 내가 아니다 (非我)

고로 나는 없다 (無我)

 

色卽是空 空卽是色

 

#박종복 시선집

노트북 같은 인생이라면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복사꽃 나무는 일곱 번 핀다

 

#박종복 산문집 ㅡ어쩌다 마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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