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rm 2021. 3. 27. 15:36

내 인생의 절반은

취해 살았다.

한 잔 술에 취해

사랑에 취해

 

네가 그리울 땐

흐린 주점에 홀로 앉아

팝콘에 맥주를 마셨다.

 

늦은 밤 잠 못 이루고

술잔 위로 떨어지는

너를 마셨다.

 

새벽 미명

술이 덜 깬 눈으로 일어나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을

서툰 시어로 노래하였다

 

#신간 시집 ㅡ노트북 같은 人生이라면

#신간 산문집 ㅡ어쩌다 마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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