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한재골 트래킹길을 걸으며

koarm 2021. 2. 23. 11:46

201755

해 맑은 날

광주에서 담양군 대전면 한재골 까지

동서의 차로 이팝나무 가로수 길을 달려 40

아카시아 향기 가득

버드나무 꽃가루는 바람에 눈을 뜰 수 없도록 날리고

송홧가루 끝없이 임도를 포장한

편백숲 트래킹길 다 걸을 수 없어라

편백나무와 간간이 배롱나무가 반기고

편백나무 사이로 보이는 호수

박정권 이래 천대받아 온 전라도 땅

신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공해 덜한 은택을 주었다

세월이 더 흐르면 한숨이 웃음으로 변하리라

맺힌 내 고향 전라도여

한아운 시인이 황톳길을 걸어 소록도로 가며 울었던

눈물의 고장 전라도여

 

#신간 산문집 <어쩌다 마주친 >

#신간 시집 <노트북 같은 인생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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