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소쇄원 대나무 숲에 이는 바람 소리

koarm 2021. 2. 22. 10:25

소쇄원 대나무 숲에 이는 바람 소리

 

대나무 사이로 뱀이 기어가나

~이 쉬~

조광조가 오줌을 누나

~이 쉬~

소쇄원 대나무 숲에 숨어 우는 바람 소리

 

비 개인 후 제월당霽月堂에 달빛 비추고

광풍각光風閣에 청량한 바람이 일어

맺힌 호남인의 가슴을 적시는

대나무의 신음 소리

 

호남 사람들아

이제 을 뛰어 넘자

시원한 바람, 밝은 달이 함께하는

이곳이 무릉도원이야

역사는 공전하고

소쇄원은 이곳에 남아

언젠가는 희망의 바람이 일터이니

 

#어쩌따 마주친 ㅡ신간 산문집

#노트북 같은 인생이라면 ㅡ신간 시집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ㅡ2020.7.7 간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ㅡ2020.7.7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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