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쫓기는 현대 인들

koarm 2021. 1. 27. 00:34

, 지위, 명예라는 세 마리의 나귀를 지고 가는 현대인

나이 들고 약해지면 후회 하리

 

마감에 쫓기어 글을 쓰는 문인, 자연스러운 글이 나올 수 없다

빨리 길을 걷는 나그네, 이내 지치고 만다

인생을 쫓기 듯 사는 현대인, 무엇을 얻고자?

북망산천도 서둘러 갈 것인가?

신호등도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는 드라이버

빨라야 5분일세

 

고속 승진에 목을 메는 직장인,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꾼

그 끝은 어디 일까?

고속버스, 고속열차 모든 것이 익스프레스 화 되었다

심지여 이삿짐 차도 익스프레스가 아니면 안 된다

익스프레스 할수록 삶은 그만큼 윤택 해질까?

느림이 행복은 아닐련지

 

빨리 잠 들기를 바라는 불면증 환자,

차라리 오늘 안자도 내일 자면 된다고 생각하라

느리고 단순한 삶, 인생은 기다림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기다릴 줄 아는 지혜, 인생의 큰 지혜이다

 

아들 딸아, 세상에지지 마라 세상을 이겨라

아빠는 칠순이 가까워서야 이 사실을 실감한다

아빠도 한 때는 명예와 지위에 집착했으나 뒤 늦게야 그것들이

헛것임을 알았다

후회는 앞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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