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지고
뽕 따러 가세
koarm
2021. 1. 16. 03:13
누에를 키우던 시절
삼순이는 삼식이가 만나고 싶을 때 마다
뽕바구니 옆에 끼고 뽕밭으로 뽕 따러 갔다
아줌마가 된 삼순이
요즈음은 임을 만나고 싶으면
쇼핑백을 들고 마트나 백화점으로 간다
그 옛날엔 사랑을 나누려면 뽕밭과 보리밭밖에 었었는데
요즈음은 사방에 사랑을 나눌 곳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