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지고
밤으로의 긴 여로
koarm
2020. 12. 29. 02:45
나는 많은 일을 밤에 한다
사랑도, 글쓰기도, 사색도 …
말하자면 밤과 친해졌다
2시가 넘은 깊은 밤 내 서재에 앉으면
이 세상에 나 홀로 있는 것 같다
캔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옛 메모장을 들쳐보는 것은
요즈음의 나의 버릇이다
맥주를 마시고 있노라니
‘‘술 (wine이 술의 대표명사)과 여자(여자의 복수형 )와 노래 (詩도 songs)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전 생애를 바보로서 사는 것이다
He who loves not wine, women, and songs, remains a fool
his whole life long 라는 Martin Luther King 목사의 글이 생각난다
정말로 술과 여자와 노래(詩), 담배가 없는 세상이란 얼마나 삭막할까?
술도 안 마시고, 여자를 사랑하지도 않고, 노래나 詩도 부르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 삶이란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이 풍진 세상을?
#신간 시집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
# 신간시집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
ㅡ교보문고 판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