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rm 2020. 12. 11. 15:03

세상의 강을 건너가는 그대 자신의 배를

그대가 비울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해입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마음차하는 이는

쓸모없는 일을 한다.

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잃음의 시작이고

이름얻고자 하는 마음은 이름 잃음의 시작이다.

그는 도와 같이 흘러다닌다. 뵘없이

그는 삶 그것처럼 돌아다닌다. 집없이 이름없이

구별함 없이 그는 소박하다.

겉모습으로는 그는 어리석은 자이다.

그의 발거름은 자취남김이 없다.

그는 힘 가짐이 없다.

그는 무엇을 이룸이 없다.

그는 이름 얻음이 없다.

또는 그는 누구를 판가름함이 없어서

아무도 그를 판가름하지 않는다

-라쥐니쉬 삶의 길 흰구름의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