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지고
고희(古稀)를 바라보며
koarm
2020. 7. 30. 16:31
나이 들면 고쳐 가면서 늙는 것
엊그제 예순 아홉의 생일이었으니 일흔을 바라보게 됐다
예순 아홉의 생일이 지나고서부터 기분상인지 몸이 이곳저곳 나빠지는 것 같다
어르신들이 일흔을 기점으로 아픈 데가 많이 나타난다고 했던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읊었던 두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늙고 병들어 백세까지 산들 무엇 하나?
늙고 병 들면 삶은 고통이다
거기에다 돈마저 없으면 삶은 저주이다
그동안 mental로는 황폐해 있었지만
physical로는 고통을 느끼지 않고 살았는데
나도 이제 늙었나 보다
이제부터 고쳐가면서 살 나이가 된 모양이다
고희를 바라보면서
#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ㅡ신간 시집
#사랑한다면 지금 그대로 ㅡ신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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