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rm 2020. 7. 11. 00:59

#한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마다 자작나무 회초리를 해 와야 했다.

처음에는 그 아이는 엄마가 때리는 곳으로부터 더 멀리 가고자 했다.

그러자 회초리는 더 세게 그 아이를 때렸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엄마 가까이 가서 매를 맞았다.

그랬더니 매는 훨씬 아프지 않았다. #

 

가까이 갈 때 매는 덜 아프듯이

우리는 좀 더 가까이 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에게. 연인에게. 이웃에게.

만약 매 맞는 아이가 더 가까이 가서 엄마를 껴안은 다면

엄마는 매를 더 이상 때릴 수 없다.

 

껴안으라.

그대의 연인을, 삶을, 신을, 이웃을.

껴안으면 매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어떠한 고난도, 삶의 아픔도, 사랑의 고통도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 더 아플 뿐이다.

그것들을 껴안으라.

껴안으면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

더 가까이 가서 껴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