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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가 중 가난타령과 돈타령
koarm
2020. 6. 25. 05:37
흥부가 중 가난타령과 돈타령
그때여 흥부 마누라가 추석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먹을 것이 전혀 없어 가난타령으로 우난 디
가난이야 가난이야
원수년의 가난이야
어떤사람 팔자좋아
고대광실 잘사는 디
이년의 팔자는 어이 하여
이 지경이 웬일이냐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
(중략)
흥부 내외가 박 속에서 나온 돈 한 궤를
들고 좋아라고 노는 디
얼씨구나 돈 봐라 절씨구나 돈 봐라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맹상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 둥글 생긴 돈
이놈의 돈아 아나 돈아 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
얼씨구나 돈봐라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
박흥부를 찿아오소 나도 오날부터 뀌미를 줄란다.
얼씨구나 돈봐라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돈봐라.
-친구여러분
가난타령 부르지 말고
돈타령 부르면서 얼씨구나 좋아라 부자로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