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rm 2020. 6. 1. 00:38

‘20대는 포개져 잔다.

30대는 마주 보고 잔다.

40대는 천장 보고 잔다.

50대는 등 돌리고 잔다.

60대는 다른 방에서 잔다.

70대는 어디에서 자는지도 모른다.’

라는 연령대별 부부의 잠자리에 대한 우스개가 있다.

 

그렇다면 당신 부부의 잠자리는 어디에 해당하는가?

내가 아는 사람은 50대부터 따로 자 왔다고 하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아들이 결혼해 분가하고 나서 60대부터 따로 자왔다.

그렇다고 부부 사이가 나빠졌다고는 속단해서는 안 된다.

주기적으로 합방을 하니까.

 

실제로 60대 부부가 아니라도 각방을 쓰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특히 아이들이 커서 결혼을 하고 나면 방이 비니까.

나의 경우는 자고 깨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코골이라고 한다. 그동안 아내의 잠자리가 얼마나 불편했을까?

 

각방을 쓰면 좋은 점은 자기만의 시간,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위 서재라는 것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인가

또한 따로 자면 여름에는 더위를 덜 느껴서 좋다

그럼 당신도 오늘부터 각방을, 좋게 말하면 서재를, 필요시 하시라도 합방하는 조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