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피고 질 때 마다

기다림과 희망

koarm 2020. 2. 17. 14:42

인생은 기다림과 희망이 있어 힘든 오늘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봄에 씨를 뿌린 농부는 가을 수확기를 기다리고

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태중에서 열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 아이가 장성할 때 까지 수많은 날들을 기다려야 한다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희망을 붙들고

수험생도 합격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나 같은 무녀리 시인은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고

채택 되기를 기다린다

기다림과 희망이 없다면 어떻게 오늘을 버티겠는가

사람은 기다림과 희망을 먹고 산다

기다릴 줄 아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지혜이고

희망은 그 버팀목이다